제로페이 시범 서비스 시작…결제 수수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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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통해 소상공인 판매자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춘 ‘제로페이’가 12월2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내년 3월 이후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카카오페이 QR 결제와 사용 방법이 비슷하다.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판매자 계좌로 대금이 이체된다. 국민·기업·농협 등 20개 은행에서 제로페이를 지원하며, 네이버페이·페이코·머니트리·하나멤버스-하나머니고 등 간편결제 앱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은행 앱과 간편결제 앱에 ‘제로페이’ 메뉴가 새로 추가돼, 해당 기능을 클릭해 이용하면 된다.

제로페이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 차별화 요소로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꺼내 들었다.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가 0%다. 제로페이로 결제 시 판매자가 내는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는 0%,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다. 기존 카드결제 수수료보다 0.1∼1.4%포인트 낮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66만개가 소상공인 업체로, 이들 중 카드 카맹업체 90% 이상이 연매출 8억원 이하인만큼 제로페이 수수료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서비스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와 영등포역 지하쇼핑센터 입주업체를 비롯해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bhc·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 등 26개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점 중심으로 참여한다.

서울시는 시범서비스 기간 중 결제 인프라 개선, 제로페이 사용처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식서비스에는 시범서비스보다 결제 과정을 더 쉽게 만들어 전국에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서비스 결제방식은 매장 내 QR코드를 소비자가 스캔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구조다. 3월부터는 이용자 스마트폰 앱에 QR이나 바코드를 생성해 판매자 스캐너로 찍기만 하면 바로 결제되는 방식을 고민중이다.

서울시는 편의점과 기타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 방식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대면 바로 결제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이유에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로페이는 자영업자들이 지불해야했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동시에 착한소비로 건강한 소비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기능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단계별 추진과 보완을 통해 더 많은 가맹점이 참여하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