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는 ‘우리동네’를 주제로 수다떠는 위치기반 서비스다. 포스퀘어가 즐겨찾는 곳 ‘시장’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드나들며 출석부를 찍는 데 주로 쓴다면, ‘동네’는 한 발 더 나간다. 음식점, 카페, 미용실, 주점 등 내가 즐겨찾는 곳 얘기를 지도 위에 올리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나누는 공간이다.
국내에선 런파이프가 2009년 4월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동네 음식점이나 식당을 나보다 더 잘 아는 다른 동네 친구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러니 내가 애용하는 장소 정보를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고, 나도 낯선 곳에 갔을 때 그 동네를 잘 아는 친구들 도움을 받아보자는 얘기다. 그게 ‘소셜 네트워크’ 아니겠는가.
그러려면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얘기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동네’는 가입이 필요없는 게시판 기능을 제공한다. 굳이 로그인할 필요 없이 장소에 얽힌 사람들 얘기를 지도 위에 묶어 보여주는 식이다. 장소 뿐 아니다. 구인·구직 광고, 중고장터, 쿠폰 이벤트 등 우리동네에서 오가는 다양한 소식들을 ‘동네’에 얹어 뿌릴 수 있다. 지하철역 입구에 널려 있는 지역정보 신문들이 사회관계망으로 확장된 모양새다.
‘동네’에선 내 친구가 지금 어디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있는 곳, 내가 찾는 곳이 우선이다. 신촌 근처 맛있는 냉면집을 찾는다면 ‘동네’에서 지도를 열고 신촌지역 터줏대감들이 올려놓은 정보들을 뒤져보면 된다. 이용자가 원한다면 자기가 쓴 글이나 마음에 드는 글을 트위터로 퍼뜨릴 수도 있다.
트위터가 사람을 ‘팔로잉’하며 관계를 맺고 정보를 나눈다면, ‘동네’는 장소를 ‘팔로잉’하며 관심 있는 얘기들을 모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겠다. 갓 내놓은 응용프로그램이라, 아직은 ‘동네 수다’들이 그다지 많이 쌓이지 않았다.
‘동네’는 네모소프트웨어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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