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삼성-LG, 스마트폰 매출 하락…성수기 효과 없었다

2019.02.01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연말 성수기 효과는 없었다.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탓이다.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처음으로 모든 분기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월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천억원이 줄었다.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돈 것은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이후 9분기 만의 일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2017년보다 1조5900억원 줄어든 10조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발표된 LG전자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담당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2148억원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60억원 늘었다. 연간 매출은 8조500억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양사가 밝힌 스마트폰 실적 악화 원인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다.

삼성전자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 매출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1월3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억7600만대를 기록했다. 모든 분기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5% 감소한 14억3천만대를 기록했다. 약 8천만대가 줄었다. 길어진 교체 주기, 혁신 모델의 부족, 경제적 역풍이 시장 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체들은 올해 5G, 폼팩터 혁신 등을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 기회로 여긴다. 삼성과 LG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5G·폴더블폰 등 신기술을 통해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새로운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하고, 중저가의 경우도 라인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 확보 노력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5G·폴더블폰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AI 기능을 고도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북미, 한국 등 주요 사업자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며 특히,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날 5G 제품을 비롯해 폴더블폰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월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 개막 전 ‘G8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와 함께 2개의 평면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제품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한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