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으로 손쉽게…스마트폰으로 오가는 세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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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설 세뱃돈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빳빳한 신권보다는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세뱃돈이 늘고 있다.

변화는 은행에서 먼저 감지할 수 있다. 국내 한 은행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명절 등을 앞두고 신권으로 교환하러 창구를 방문해 줄 서는 고객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라며 “앱 카드를 비롯해 모바일 간편송금이 다양해지고 쓰기 편해진 것도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 “명절을 앞두고 신권 교환을 찾는 고객이 과거와 비교해 많이 줄었다”라며 “은행 창구를 찾아오지 않아도 송금과 같은 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경우가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 설날 봉투를 이용해 세뱃돈을 보내는 모습

| 카카오페이 설날 봉투를 이용해 세뱃돈을 보내는 모습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2018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2018년 2분기중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132만건, 9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5.5%, 19.0%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은행권은 앞다퉈 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 주요 은행 모두 자사 앱을 통해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을 지원한다.

은행 뿐 아니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삼성페이, 페이코, SSG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도 간편송금 기능을 지원한다. 교통카드도 예외는 아니다. 티머니 역시 선물하기 기능으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손가락만 움직이면, 손쉽게 세뱃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간편송금 기능을 지원하는 일부 기업은 설날을 맞아 세뱃돈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 신한은행 스마트폰뱅킹 앱 쏠(SOL)이 선보인 `세뱃돈 복주머니 서비스'

| 신한은행 스마트폰뱅킹 앱 쏠(SOL)이 선보인 `세뱃돈 복주머니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1월28일 추가된 설날 송금봉투는 가족, 친지를 위한 세뱃돈이나 현금 선물을 정갈한 봉투에 넣어 건네는 문화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반영한 것으로, ‘설날’이라는 메시지를 멋스럽게 담아 디자인했다. 송금봉투를 확인하면 붉은 색 복주머니가 쏟아지는 효과가 나타나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송금봉투는 카카오톡 채팅방 또는 더보기에서 ‘송금’을 선택한 후, 지인에게 보낼 금액을 입력하고 하단의 ‘봉투 사용’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설날 송금봉투는 2월10일까지 운영된다.

신한은행도 스마트폰뱅킹 앱 쏠(SOL)을 이용한 `세뱃돈 복주머니 서비스’를 선보였다. 2월10일까지 쏠을 통해 지인에게 세뱃돈과 메시지 카드를 함께 보내면 세뱃돈을 보낸 사람과 세뱃돈을 받은 사람에게 복주머니를 각각 3개 전송한다. 복주머니에는 현금 1원부터 100만원까지 무작위로 들어 있다. 이벤트 기간 중 신한 쏠 최초 이용 고객이라면 복주머니 4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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