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투자 상당부분 마무리···올해는 공격적으로 수익내겠다”

플러스를 위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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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신규 사업 투자, 인력 채용 등의 비용 증가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가 씨앗을 뿌리는 해였다면, 올해는 수확의 해다. 카카오는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국내에서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AI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접목해 새로운 수익을 도모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필요한 비용 투자는 2018년도에 상당부분 마무리됐다고 본다”라며 “올해는 신사업에서 공격적으로 수익을 내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영업이익을 개선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부문 고른 성장 이룬 카카오

카카오는 2018년 연결 매출 2조4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으며,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7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먼저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멜론 유료가입자수는 전분기 대비 15만명 증가했다. 현재 유료가입자수는 5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카카오는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라고 자신했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의 웹툰플랫폼 픽코마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카카오는 “픽코마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360만을 기록하고 전년 동기 거래액 대비 2배 성장했다”라며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웹툰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를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한국 콘텐츠 유통 생태계를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1003억원이다. 자체 개발한 캐주얼 게임 ‘프렌즈 레이싱’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기타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고유의 커머스 모델인 선물하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이 외에도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플러스를 위한 마이너스

카카오의 마이너스는 투자에서 비롯됐다. 지난 4분기 카카오는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약 160억원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연결 영업비용 6688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4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730억원이다.

현재 카카오 인원은 2018년 12월 말 기준 7275명이다. 본사 인원은 2775명, 자회사 인원은 45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규 자회사 분할 설립으로 카카오 본사 인원은 전분기 대비 177명 감소했고, 인원 채용 증가로 연결 기준 338명이 늘었다. 카카오는 “2019년 신규 인력 채용은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9년에도 투자는 지속되겠지만 매출 수익화에 따라서 상당부분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카톡에 ‘AI 광고’ 붙이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

“오랜 기간 카카오에서 준비했던 것이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이제 실험이 완료되고 시장에 나갈 준비가 갖춰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ㅡ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는 올해 2분기 그간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접목한 신규 광고 모델을 카카오톡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광고 내용을 실시간으로 노출하고,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용자층을 겨냥한 타깃 광고를 진행하는 광고 모델이다. 이와 더불어 대화방 내 간편 결제를 돕고, 고객 유치부터 판매, 상담, CS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큰 변화인 만큼 개선할 부분 많을 거다. 카톡 사용자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담아내서 매출과 서비스가 아름다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히며 “이러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올해는 20% 이상의 광고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은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내세워 집중 공략에 나선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와 콜라보레이션,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한다. 카카오M은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카카오페이지는 작년 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유통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사업 방향성을 정할 거라 말하며 “카카오T는 국내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수익모델을 구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카카오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출시하고, 올해 상반기 자체 개발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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