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으로서의 강인함과 평상복으로서의 편리함, 어떠한 옷과도 잘 어울리는 적응력. 이 세 가지 요소가 바로 청바지의 장수 비결입니다. 기업은 청바지로부터 이 세 가지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1850년대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 러시

금광을 찾아 나선 이들은 험한 일을 하느라 작업복이 쉽게 닳고 주머니가 떨어져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질기고 튼튼한 작업복에 대한 수요에 대응해 아무리 거친 작업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리벳을 박고 스티치로 박음질을 해서 만든 청바지. 이 시대의 청바지는 강인함을 상징했습니다.

그 후 산업화가 진행되고 도시가 형성 되면서 청바지는 작업복의 이미지를 벗고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평상복으로 자리합니다. 이유 없는 반항 같은 영화를 통해 청바지를 입은 남자 배우가 각광 받으면서 청바지는 기존 체제에 대한 반항의 상징으로 군림하다가 여권 신장과 함께 여성의 권익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등장합니다. 이제는 청바지가 단순한 평상복의 이미지를 벗고 유명 브랜드,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등 패션 아이템으로 고급화의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청바지는 이처럼 강인함과 편리함, 어떠한 환경에서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적응력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 동안 세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의 변치 않는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작업복으로서의 강인함과 평상복으로서의 편리함, 어떠한 옷과도 잘 어울리는 적응력. 이 세 가지 요소가 바로 청바지의 장수 비결입니다.

기업은 청바지로부터 이 세 가지를 배워야 합니다. 강인함과 편리함, 적응력을 두루 갖춘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제는 새로운 정보 기술 솔루션을 확보해야 합니다.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주변 솔루션과 조화롭게 어울려 적응하고 요구사항이 폭증해도 변함 없이 강인한 능력을 선보이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실시간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실시간기업(RTE: real time enterprise)은 "최신 정보를 활용해 변화에 대한 탐지, 보고, 의사결정, 대응 등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관리 및 실행 지연을 점진적으로 제거하면서 경쟁"하는 기업을 말합니다(가트너(Gartner)사의 정의). 의사결정 신속화, 성과관리 개선, 처리시간 단축, 지속적인 혁신 및 변경 지원 등의 도입 효과를 약속하는 RTE는 유연한 IT 환경을 통한 민첩성(agility) 확보를 목표로 합니다.

실시간기업이 청바지와 같은 강인함과 편리함, 적응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IT 환경의 유연성 확보가 관건입니다. 유연성은 바로 신속한 변화를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실시간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해체 및 조립, 재구성이 가능해야 합니다.

결국 RTE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이벤트주도형아키텍처(EDA) 등 3대 핵심요소를 토대로 구축됩니다. 이는 기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서비스 형태로 분할한 후 BPM을 통해 이들 서비스를 조립하여 언제든지 변경이 용이한 유연성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RTE 프로세스는 대부분 표준화, 자동화, 효율화 되어야 하며 사람의 관심을 요하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시간 지연 없이 즉시 담당자와 관련자에게 모든 통신수단을 통해 통지해야 합니다. 이처럼 현실 세계를 정보 세계 및 사용자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가 바로 이벤트입니다.

청바지를 닮은 실시간기업(RTE)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SOA와 BPM, EDA라는 세 축 위에 건설되므로 청바지와 같은 강인함, 편리함, 적응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국 SOA, BPM, EDA는 RTE를 위한 삼위일체(trinity)라 하겠습니다.

adampark@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