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길의 책이야기]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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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위해 내가 살아야 하는지 모른 채 하는 도전은 무모하다. ‘무대뽀’ 정신이 통할 때가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직장에 몸을 담고 하루하루를 버티거나 견디려 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과 자신의 태도와 잘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 바로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이다.

gilbookreview100618 1950년대 중반 넘으면서 ‘지식근로자’라는 개념을 제시한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에 대해서는 달리 말하지 않아도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생각을 이야기하지만 그가 직접 쓴 책은 아니다. 그의 책을 오랜 기간 번역하고 만나았던 저자 이재규가 편집 저술한 책. 편저자는 그가 만들어 놓고 간 책들과 그와 함께 지냈던 시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6부, 38가지 주제의 질문으로 나누어 사람에 대해서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읽어나가며 그의 질문에 답하는 동안에는 그간의 나와 앞으로의 나를 찾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사람은 오직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만 어떤 일을 할수 있다. 사람은 단지 자신의 능력을, 즉 남보다 더 나은 강점을 발휘할 때만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해보라고 한다면, 이 책은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강점을 자신의 ‘무기’로 삼아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나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일을 어떻게 배워가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애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피터 드러커의 생각이다. 앞으로의 고용환경은 불완전하다. 지식근로자로서 한 곳에 묶여있는 존재가 아니라 이곳 저곳에서 동시에 일을 하는 시대가 된다.

“앞으로 고용추세는 장기계약에서가 아니라 단기계약으로, 정규직에서 임시직으로, 한 조직에서가 아니라 여러 조직에서 일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다.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조직의 수명은 짧아지는 시대에 그런 식의 고용추세는 지식근로자에게도 서비스근로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삶은 나를 알아가는 것이다. 경영은 삶은 바꾸는 일이다.

많은 기업들이 혼란스러운 때에 정신차리지 못하고 ‘낙오자’가 되는 것은 바로 자신의 강점을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려는 일들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정작 자신이 갖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조차 보호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개인의 삶이나 기업의 운영은 다르지 않다. 연관성이 있을 듯 해서 손을 대지만 기존고객들은 외면하고 만다.

오랜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간장회사’로서의 이미지를 알려온 회사가 어느날 신사업을 한다고 커피시장에 캔커피 음료를 낸다면 고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시간관리와 리더십, 업무혁신과 변화를 꾀하기에 앞서서 해야 할 질문들, 변화의 흐름을 읽을 줄 알고 기다릴 줄 알았던 혁신가들과 발명가들, 정치가와 군인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데, 이를 통해 피터 드러커의 생각, 짧은 시간 안에 그가 남겨놓은 경영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은 지금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은 고객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그들의 생각과 일치되어 올바르게 가고 있는가 한 번 짚어볼 일이다.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이재규 편저
위즈덤하우스

2010.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