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포괄임금제 전면 폐지

8월부터 전면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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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장시간 근로의 원인으로 지적받는 포괄임금제를 8월부터 전면 폐지한다.

넥슨은 2월26일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와 포괄임금제 폐지 등 복지와 근로환경 관련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20일 진행한 7차 교섭을 통해 포괄임금제 폐지, 전환배치 제도 개선, 유연근무제 개선, 복리후생 및 모성보호 확대 등 79개 조항에 대한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근로 등 시간 외 근로 등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 지급하는 임금 제도다. 그동안 게임 업계는 포괄임금제가 시간 외 근로가 많아도 고정적인 급여를 지급한 탓에 장시간 근로를 부추긴다고 지적해왔다.

넥슨은 기존 포괄 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하기로 해 포괄임금제를 8월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또 조직해체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3개월 내 전환배치를 완료하도록 노조와 협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복지포인트 확대와 난임 치료 휴가 확대 등에도 합의점을 찾았다.

단체협약 잠정 합의에 이어 오는 3월4일과 5일 양일간 넥슨지회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되며,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협약이 체결된다. 협약에 따라 포괄임금제 폐지 등 일반적인 근로조건 관련 사항은 넥슨코리아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보다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 및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수찬 넥슨지회 지회장 “상호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던 이번 교섭 과정을 기억하며, 노사가 상생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의 포괄임금제 폐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월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포함한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넥슨 노조는 지난해 9월3일 노조 설립 후, 10월5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넥슨코리아와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 왔다. 넥슨지회는 넥슨코리아와 네오플을 포함한 넥슨 계열사 노동자들을 조직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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