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린 메모리, 기어6 인수
바이올린 메모리(Violin Memory Inc.)는 메모리 디스크에 관해 상당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지난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왼편에 있는 그림은 바이올린사의 대표적인 메모리 디스크 어레이 제품인, ‘3200 Flash Memory Array’라는 제품입니다. DDR 메모리를 이용하여 디스크 어레이처럼 동작시켜 고성능 처리를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낸드 플래시 가격이 떨어지면서 SSD가 차세대 저장 기술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전에는 텍사스 메모리와 바이올린 메모리 등과 같은 메모리 저장장치 분야의 기업이 HPC와 같은 곳에서 특정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그런데, 기어6(Gear6)는 낸드 플래시 기술을 가진 기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메모리 디스크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도 아닙니다. 기어6는 NFS의 성능을 개선해주는 ‘NFS Caching’ 기술을 가진 기업입니다.(유사 기술로 Web과 클라우드, SQL 캐싱 기술도 포함). 기어6 홈페이지를 보니 대략 30개 정도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NFS 캐싱 기술에 관한 몇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클라우드의 대표격으로 언급되는 아마존 EC2의 경우 기어6의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이올린사의 기어6 인수를 보면서 기업의 비전이 인수전략과 어떻게 호응관계를 이루는지에 대해 느끼게 됩니다. 별 관계도 없어 보이는 이러한 합병에는 바이올린사의 비전인 ‘실리콘 데이터 센터(Silicon Data Center)’가 있습니다. 바이올린사의 플래시 어레이 기술과 기어6의 NFS 캐싱 기술은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현재의 HDD가 갖는 물리적인 동작 한계를 넘어 I/O를 개선한다는 것과 NFS 캐싱 기술의 I/O 개선은 결국 같은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팔콘스토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팔콘스토어의 NSS에 SAN 성능 가속화를 위한 목적으로 4TB SSD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었는데요, 그만큼 바이올린이 치중했던 사업 분야는 SAN 중심이었습니다. 한편 기어6는 퓨전IO(FusionIO)나 HP(비즈니스 모델은 여기를 참조)와 같은 SSD 기업들과 협력하여 보다 빠른 IO를 낼 수 있는 기술에 치중하여 SSD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합병의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SAN+NAS, IO 가속화(acceleration), 플래시 메모리+낸드 플래시, 클라우드 기술 등이 조합된 이번 합병을 보면서 참 잘 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HDS 제한된 범위 내에서 팔콘스토어와 협력
HDS(Hitachi Data Systems)가 팔콘스토어(FalconStor Software, Inc)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재판매(resell)를 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보도 자료는 여기). 팔콘스토어의 중복 제거 솔루션인 ‘FDS’(File-interface Deduplication System)와 중복 제거 기술이 들어가 있는 ‘VTL’(Virtual Tape Library with deduplication)을 HDS의 AMS2000 제품군과 연계해 제한된 물량에 한정해 재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중복 제거가 들어가 있는 VTL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백업저장 차원에서의 중복 제거 시스템이고, FDS는 파일 차원에서 중복 제거를 실시하는 시스템입니다.
FDS는 백업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백업된 데이터가 중복되어 있는지 여부를 따져 중복 제거를 하는 체제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정책 설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가운데 있는 델 서버 모양의 시스템이 FDS로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고, 그래서 NFS나 CIFS를 지원하고 시만텍의 OST(OpenStorage) 옵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업을 하다 보면 동일한 디렉터리를 백업을 하게 되고 그래서 동일한 데이터 파일을 계속해서 백업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효용 가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재판매가 비록 한정된 물량에 대해서만 판매되는 것을 보면, 팔콘스토어 입장과 HDS의 입장이 다른가 봅니다. 팔콘스토어는 보도자료를 게시하는데 반해서 HDS의 경우에는 보도자료를 찾을 수 없더군요. 아무튼 두 회사의 이러한 조합이 잘 되었으면 하네요.
도시바, 128GB 낸드 임베디드 모듈 개발
도시바(Toshiba Corporation)가 eMMC 기준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면서도 가장 많은 용량을 기록할 수 있는 낸드(NAND) 임베디드 모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크기가 17 x 22 x 1.4mm로 아주 작으면서도 32nm에서 수행했습니다. 64Gbit(8GB) 낸드 칩 16개를 붙여서 만든 것으로 이렇게 16개를 붙인 것은 도시바가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이번에 개발된 이 낸드 임베디드 모듈은 향후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도시바의 주장입니다. 점점 더 얇아지고 가벼워지는 모바일 컴퓨팅 환경과 리치 미디어 기기들이 탄생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크게 두 종류인데요, 128GB와 64GB 등으로서 시제품은 2010년 8월(64GB)과 9월(128GB) 등에 나올 것이고, 대량 생산은 2010년 4분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목표 성능은 읽기 속도가 최대 55MBps, 기록 속도가 21MBps가 된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스마트폰에서 1TB를 지원하는 시점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모바일 기기는 보다 더 작아지고 얇아질 것이고, 이러다가 안경 너머로 보이는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최근에 차량용 블랙박스와 같이 마지막 순간을 기록하듯이 우리가 본 것을 기록하는 그런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디지털 혁명의 미래(원제: Total Recall)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기록하는 세상을 이미 우리는 살고 있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보다 인간 삶 자체를 로깅(logging)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이르게 하는군요.
속속 등장하는 SAS 기반 디스크 어레이
이미 SAS 기반의 디스크 어레이가 상당히 나와 있습니다. 워낙 FC 디스크가 오랫동안 기업용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SAS가 상대적으로 ‘루키’(rookey)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SAS 디스크가 SAS 2.0이 되면서 인터페이스 속도가 6Gbps가 되고 그래서 성능상으로 볼 때 보다 나은 면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산업적으로 볼 때에도 FC 디스크보다 SAS 디스크가 서버에도 사용되고 디스크 어레이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생산 단가면에서도 나은 면이 많습니다. SSD도 역시나 서버에서 사용되는 SSD를 외장형 디스크 어레이에서도 사용되어 기술 개발의 용이성이나 적용 범위가 훨씬 넓어집니다.
지난 주에도 SAS를 기반으로 하는 디스크 어레이가 출시되었습니다. 하나는 SGI(Silicon Graphics International Corp.)의 인피니트 스토리지 5000(InfiniteStorage 5000; IS5000)이고, 또 다른 하나는 셀러로스(Celeros Corp.)의 EzSAN, EzNAS 등입니다.

SGI의 인피니트 스토리지 5000는 SGI의 최초의 SAS를 채용한 스토리지입니다. HDD 폼팩터도 3.5인치 뿐만 아니라 2.5인치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SLC 타입의 SSD까지 지원하는 스토리지입니다. 디스크 인터페이스 속도도 SAS 2.0을 채용하여 6Gbps를 내기 때문에 성능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뤘다는 것이 SGI의 주장입니다.
대역폭이 4,000MB/sec에 달하고 40,000IOPS, 기존 시스템 대비 4배나 개선하였다고 하는군요. 캐시는 4GB, 호스트 인터페이스가 표준 6Gbps SAS 6개 포트에 추가 2개의 SAS 연결 제공하는 모델이 있는가 하면 2개의 추가 포트를 8Gbps FC 포트 연결성으로 하는 경우도 있네요. RAID 레벨은 0, 1, 3, 5, 6, 10 등을 제공하네요. 지원하는 HDD는 일반적인 것들은 대부분 지원하고 SLC 타입의 SSD는 150GB와 300GB 등을 지원합니다.
한편 셀러로스(Celeros)의 경우, 주로 SMB 대상의 스토리지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캘리포니아 레드우드(Redwood)에 위치해 있다는 것 외에는 설립 연도와 경영진에 관한 정보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셀러로스의 제품 역시 SAS 2.0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최신 인텔의 네할렘 CPU를 비롯, DDR3 메모리, PCI-Express 2.0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HDD 뿐만 아니라 SAS 6.0 Gbps와 호환되는 SSD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HDD 폼팩터와 기본 인터페이스만 맞으면 호환성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SGI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RAID 레벨을 지원하고 있고, SAN과 NAS기술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렇게 SAS는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보여주면서 시장에서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이 부문의 주도권은 씨게이트(Seagate)와 HGST(Hitachi Global Storage Technologies), 두 회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애너비트의 SSD 제품 출시

이제 SSD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은 큰 뉴스도 아니지만. 오늘 소개할 회사는 이스라엘 기업으로서 애너비트(Anobit Technologies Ltd)라는 회사인데요, MLC 타입의 SSD이지만 안정성과 성능은 SLC에 못지 않다는 것이 이 회사의 주장입니다. 제품명은 제너시스SSD(Genesis SSD)로서, 애너비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특허 기술인 ‘메모리 시그널 프로세싱(Memory Signal Processing, MSP)’을 이용하면, MLC 타입의 SSD를 이용해도 엔터프라이즈 규모에서의 요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제너시스SSD가 내는 성능이 20,000IOPS(random write)~30,000IOPS(random read), 180MB/sec(sequential write)~200MB.sec(sequential read)에 이른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MSP라는 기술이 현재 SSD 벤더나 낸드 제조사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그래서 입증된 기술이라고 합니다. 현재 200GB와 400GB 두 종에 대해 기술 공급이 가능하고, OEM 공급되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200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창업 당시 43명 정도가 있었으며 여러 벤처 캐피탈리스트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기술 중심의 기업입니다.
워드프레스를 위한 백업 서비스 출시 – 아이드라이브(IDrive)
이런 서비스가 나오리라 예상은 했는데, 의외로 조금 늦은 감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SNS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희소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이SQL(MySQL)을 비롯하여 블로그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는 프로 소프트넷(Pro Softnet Corporation)이라는 곳입니다. 이 회사는 ‘워드프레스용 아이드라이브(IDrive for WordPress)‘라는 서비스를 출시하였는데요, 한마디로 온라인 백업 서비스입니다.
기존 온라인 백업 서비스의 경우 보호 대상이 주로 PC나 맥(Mac) 등의 개인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것으로 한정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인터넷 상의 자신의 창작물이나 출판물을 보호해 주는 서비스로 확대되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아이드라이브는 2GB까지는 무료로 제공되고 PC당 150GB 당 월 4.95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백업 기능과 기술은 그다지 정교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초 백업은 워드프레스 전체를 백업하고 나중에는 변경된 데이터만 백업을 합니다. 백업 결과에 대해서 이메일로 통지해 주는 기능을 비롯해 기능이나 SSL 또는 Non-SSL을 이용할 수 있는 정도가 눈에 띄고 특별해 보일 것도 없습니다. 워드프레스 2.8.5 이상에서 동작한다고 합니다.
블로그가 SNS인가에 대해서는 여기서 논할 바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포함하여 자신의 SNS 활동도 이런 식으로 백업해 주는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 여겨집니다. 워드프레스의 경우 소스가 공개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비즈니스 생태계 자체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면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이나 최근의 트위터, 페이스북의 강세 경향을 보면서 이번에 나온 이러한 서비스로 보다 인해 더 진일보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흥미로운 현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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