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라이카Q2’ 전작과 달라진 5가지

2019.03.10

‘라이카Q2’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라이카 카메라는 3월8일 풀프레임 컴팩트 카메라 라이카Q 시리즈의 신제품 라이카Q2를 출시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같다. 렌즈도 동일하다. 라이카 주미룩스 28mm f/1.7 ASPH를 그대로 적용했다. 하지만 라이카Q2는 4730만 고화소 센서, 내구성 등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부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지난 8일 서울 라이카 스토어 신세계 강남점에서 있었던 라이카Q2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만져본 느낌을 바탕으로 전작과 달라진 점을 크게 5가지로 정리해봤다.

4730만 고화소 센서

라이카Q2의 가장 큰 변화는 센서다. 기존 2400만 화소 풀프레임 CMOS 센서에서 4730만 화소로 늘었다. 고화소의 장점은 사진 해상도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대형 사진을 인화할 때 유리하며 무엇보다 세밀한 보정을 할 때 좋다. 사진을 원하는 구도로 다시 잘라내는 ‘크롭’을 거쳐도 화질이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다. 라이카Q2는 고화소를 바탕으로 디지털 줌 기능을 75mm까지 확장했다. 75mm 외에 35, 50mm 디지털 크롭을 제공한다. 화각이 제한되는 렌즈 일체형 컴팩트 카메라의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또 4K 30프레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고화소 카메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질 저하, 처리 속도, 흔들림 문제는 이미지 프로세서와 손떨림 방지(OIS) 기능 개선으로 잡았다. 제품 사양으로는 표기하지 않았지만, 손떨림 보정은 기존 3 스탑에서 5-6 스탑 정도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프로세서는 개선된 ‘마에스트로2’를 적용해 화소가 늘었지만, 초당 10연사가 가능한 촬영 속도는 그대로 유지했다. 전자식 셔터를 사용할 경우 초당 20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ISO는 기존 100-50000에서 50-50000으로 조금 확장됐다. 밝은 곳에서 조금 더 품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선명해진 뷰파인더

전자식 뷰파인더(EVF)도 개선됐다. 라이카Q는 368만 화소 LCD를 사용했다. 전자식 뷰파인더 화소는 그대로지만 소재를 OLED로 변경해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거울에 비친 상을 직접 보는 DSLR의 광학식 뷰파인더(OVF)와 달리 전자식 뷰파인더는 디스플레이에 눈을 갖다 대는 방식이다. 이 점에서 디스플레이 품질이 중요한데, 직접 눈으로 보고 비교했을 때 라이카Q2의 뷰파인더가 좀 더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피사체를 비춰주는 느낌이다.

방진·방적 기능 추가

기존 라이카Q의 단점은 내구성이다. 방진·방적 기능이 갖춰지지 않아 먼지와 물에 취약했다. 라이카Q2는 방진 및 생활 방수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에도 방수 실링 처리를 했다. 더 다양한 환경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및 저장매체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었다. 전작 라이카Q는 라이카CL 등과 공유되는 1200mAh 배터리를 사용했다. 라이카Q2는 라이카SL과 공유되는 186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촬영 매수는 약 270매에서 370매로 늘었다.

저장매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SD카드 슬롯 하나를 지원한다. 하지만 UHS1만 지원하던 라이카Q와 달리 UHS2까지 지원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외관상의 소소한 변화

달리진 게 없는 것 같은 외관상에도 소소한 변화가 있다. 먼저 버튼 배열이 더 단순해졌다. 후면에 있던 5개 버튼은 3개로 간소화됐고, 상단의 동영상 녹화 버튼도 빠졌다. 렌즈는 동일하지만, 매크로 모드 전환 링의 길이가 길어졌다. 조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HDMI, USB 연결 단자 등이 빠진 점도 눈에 띈다.

| (왼쪽부터) 라이카Q2, 라이카Q

| (왼쪽부터) 라이카Q2, 라이카Q

| (왼쪽부터) 라이카Q2, 라이카Q

가격은 더 무시무시해졌다. 594만원에서 697만원으로 올랐다. 전작 라이카Q는 단종 절차에 들어가며, 남은 재고는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