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I 음성기술 합작법인 설립 “장벽 없는 소통 꿈꾼다”

핀테크, 에듀테크, 헬스케어, 하드웨어솔루션 등 합작법인 사업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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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그룹이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펼친다. 양사는 합작법인 아큐플라이AI(Accufly.AI)를 설립하고, 한-중 AI 생태계 공동 구축을 비롯해 AI 음성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에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하드웨어 솔루션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양사가 서로 많은 시간과 공감대를 형성해, 합작회사가 만들어지게 됐다”라며 “중국기업과 한국기업의 공유 개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만들고, 이 시너지가 양사에 도움이 되고 발전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합작법인 설립 소감을 밝혔다.

아큐플라이AI는 판교에 사무실을 설립한다. 한글과컴퓨터 측에서 오순영, 아이플라이텍 측에서 장우쒸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오순영 아큐플라이AI 공동대표는 음성인식 기반 AI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시장엔 이미지 인식 기반 AI가 주목받았지만, 한글과컴퓨터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음성 인식 기반 AI 사업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오순영 아큐플라이AI 공동대표

| 오순영 아큐플라이AI 공동대표

오순영 공동대표는 “음성인식 자동통·번역, 엑소브레인 등 언어와 문자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글과컴퓨터의 기술과 중국 인공지능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아이플라이텍과 함께 장벽 없는 소통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주로 핀테크와 교육,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해 AI 사업을 펼친다. 중국에서 은행을 대상으로 AI 컨택 센터를 운영한 아이플라이텍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금융 환경에 맞는 한국어 기반의 AI 컨택 센터를 공동으로 개발, 은행과 보험사, 이동통신사 등을 주요 타깃으로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순영 공동대표는 인공지능이 일하고 사람이 보조하는 AI 컨택 센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공동대표는 “전화를 받는 것 외에도, 전화를 거는 일 등 자연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콜센터에서 24시간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제품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음성기술의 강점을 살려 언어교육을 위한 대화형 개인 맞춤 학습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화자 발음을 평가해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선 영어, 중국어, 한국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향후 국내 의료시장의 규제 완화와 개방을 대비해 아이플라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초로 중국 국가 의사 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로봇 샤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성인식 전자차트 입력 기술, 영상 분석 기술력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할 방침이다.

아이플라이텍은 준비 중인 사업 외에도 가시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솔루션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오순영 공동대표는 오는 5월 AI 솔루션 ‘지니비즈’와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비즈는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QR코드로 회의록을 공유할 수 있으며, 4개국어(한·중·일·영) 통역과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지니톡 고는 한·중·일·영을 비롯해 7개국어 통번역을 제공한다. OCR 번역 기능을 통해 표지판, 메뉴판 등 이미지도 번역할 수 있다.

| 우샤오루 아이플라텍 CEO

| 우샤오루 아이플라텍 CEO

우샤오루 아이플라텍 CEO는 “인공지능은 중국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일부 업종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으로, 한글과컴퓨터그룹은 국제화 수준이 높고 좋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합작법인을 한국에 설립하면서, 우리 기술이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뻗어 나가 비즈니스 세계화를 거두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지난해 6월 아이플라이텍과 MOU를 체결, 합작사업을 모색해왔다. 아이플라이텍은 중국 정부가 선정한 4대 인공지능 기업 중 하나다. 이미지·음성·얼굴 식별 기술을 겨루는 글로벌 대회인 ‘블리자드챌린지’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음성인식 정확도 98.1%, 중국 22개 방언도 98%의 정확도로 식별하는 등 음성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교육, 스마트시티, 스마트법원 등의 사업군을 중심으로 2018년 매출액은 80억6천위안(1조356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5.1%에 달하는 등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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