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청소년 7천여명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원한다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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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2016년 시작된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늘리고 청소년 7천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는 3월20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2기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은 한국 학생들의 디지털 미디어 정보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 및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도구 활용 능력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글의 자선 활동과 사회 혁신을 담당하는 ‘구글닷오알지’가 지원하며,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가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을 맡는다.

|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대표

이날 발표에 나선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대표는 “구글은 기술에 대한 리터러시를 갖게 되면 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 끼치고,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체험해왔다”라며 “디지털 사회로부터 혜택의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비영리 단체에 투자해 디지털 리터러시를 많은 학생에게 전파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프로그램 지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에서 개발 및 진행하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17년부터 구글닷오알지의 후원을 받아 서울, 경기 지역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AI를 활용한 이미지 제작, 인포그래픽 디자인,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활용법, 디지털 음원 제작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체험하며 디지털 미디어 활용법, 디지털 시민의식 등 디지털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글닷오알지는 2017년 약 5억원 규모의 후원에 이어 지난해 10월 약 10억원의 추가 후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2기 프로그램은 서울과 경기 지역 외에도 도서 산간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된다. 다문화가정, 탈북 가정, 장애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디지털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소년에게도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교육을 받은 1만여 명의 학생에 이어, 올해는 총 7천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은 2017년, 2018년 두 해 동안 전문 강사 80명을 양성했다. 또 서울과 경기 지역 200여 개 학교의 중학생 1만여 명에게 8주 또는 16주에 이르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고, 600여 명의 교사에게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는 디지털 리터러시 전문 강사 150명을 추가로 양성하고, 전국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교사 600여 명에게 추가로 디지털 및 미디어 리터러시 연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천여 명 규모의 학부모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부회장은 “디지털 하면 아이들이 게임, 채팅, 유튜브 영상만 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빅데이터 분석, 인포그래픽 디자인 등을 알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서 금지 패러다임으로 갔다면, 이제는 활용 패러다임으로 디지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회장, 유예서 한바다중학교 2학년 학생, 최우성 대부중학교 교사, 김성율 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부회장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대부중학교 최우성 수학 교사와 한바다중학교 유예서 학생, 부산광역시교육청 김성율 장학사가 참석해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예서 학생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미래기술 배울 수 있었으며,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팩트를 찾아보고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과 인포 영상 제작이 흥미로웠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 관련직에 대한 꿈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우성 교사는 “교사는 자기가 가진 것을 내어주는 사람인데 계속 내어주다 보니 나만의 곳간이 계속 빌 수밖에 없으며, 곳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내부에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때로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부회장은 “처음 시작하던 3년 전에 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전국 지역 교육청과 교사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전국의 더 많은 청소년과 교사들이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학교의 현실적인 인프라 상황을 고려하여 올 상반기 내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초 각 교과별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