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퍼블릭 블록체인 ‘콜럼버스’ 발표…금융 디앱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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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공식 발표했다. 지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탐험가 중 한 명의 이름을 빌려 ‘콜럼버스(Columbus)’라고 명명한 테라의 메인넷 1.0을 오는 4월 출시한다.

테라 메인넷은 코스모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이용하고, 텐더민트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재권이 2014년 개발한 ‘텐더민트’라는 비잔틴 장애 허용(BFT)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테라 메인넷은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기본 통화로 이용하는 디앱(dApp)을 위해 설계됐다. 콜럼버스의 첫 번째 디앱은 차세대 결제 솔루션 ‘테라X(TerraX)’다.

테라X는 이미 한국의 티몬과 배달의민족,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 아태지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연 거래액 28조625억원(250억달러)에 달하는 15개 이커머스 플랫폼이 4500만 사용자에게 테라X를 결제 수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국가에 기반을 둔 이커머스 파트너들을 위해 테라 메인넷은 원화, 미국 달러, 엔화, 싱가포르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 등 각 법정 화폐에 페깅된 멀티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테라 메인넷은 테라의 스테이블코인들 간 제약 없는 변환을 위해 별도의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서로 직접 교환되는 아토믹 스왑 기능을 지원한다. 각 스테이블코인 간 원활한 자본 흐름을 통해 여러 지역에서 사용되는 테라 코인들을 단일 거시 경제로 통합하고, 외환 및 국가 간 결제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높여준다. 아토믹 스왑 환율은 WM/로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테라는 콜럼버스의 아토믹 스왑 기능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도형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결제 업체들은 해외 결제 정산 시 4~5%의 수수료를 청구한다. 이는 이익 폭이 이미 작은 대다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게 매우 높고 부담스러운 요율이다. 이 같은 높은 수수료 때문에 대부분 플랫폼들이 한 국가나 지역에서 제한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이 어렵다”라며 “아토믹 스왑 기능을 통해 다양한 통화에 페깅된 테라 스테이블코인들로 자유롭게 결제 가능한 하나의 큰 경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테라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에게 글로벌 무대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는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결제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기 위해 메인넷의 두 가지 핵심 요소인 비용 효율성과 거래 속도를 모두 최적화했다.

테라는 모든 결제에서 0.1~1% 수준의 낮은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며, 독자적인 메인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플랫폼 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테라X와 같은 디앱은 높은 초당 거래량(tps)을 지원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메인넷은 채굴자가 연산 비용이 많이 드는 퍼즐을 해결하는 대신 본인의 지분으로 투표하는 텐더민트의 간소화된 블록 확정 프로세스를 이용한다. 총 노드 수를 100개로 제한해 속도를 크게 높였다. 테스트넷 기간 동안 콜럼버스는 평균 7000tps를 달성했다. 이는 비자(Visa)가 평균적으로 처리하는 1700tps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는다.

테라 메인넷은 수요에 따라 화폐 공급량이 변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라, 그리고 10억개 발행으로 시작하는 테라 생태계의 채굴 토큰 루나(Luna)를 모두 발행한다. 위임 지분증명 시스템으로 루나 지분량에 따라 순위를 매긴 상위 100개 노드가 테라의 거래를 검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매 블록(검증) 기간마다 거래를 취합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블록 생성자(BP)를 상위 100개 노드 가운데 선출한다. 블록 확인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테라의 거래 수수료가 징수되고, 이를 블록 생성자에게 보상으로 지급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테라 메인넷은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상호운용성을 지원한다. 블록체인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코스모스 허브를 비롯해 제휴를 맺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온톨로지, 캠브리아, 토모체인, 오브스 등 여러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테라의 스테이블코인은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디앱을 지원할 방침이다.

권도형 대표는 “대중화에 적합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안정성이 필수 요소라는 테라의 비전에 대다수 플랫폼과 디앱 파트너가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플랫폼이 서로 분리된 현재 상황에서 프로젝트마다 규모의 경제가 제한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면서 수백 개 ‘스테이블코인’이 생겨나고, 페깅된 가격이 무너졌을 때를 노리는 수천 명의 소로스(Soros)들이 이익을 취하고 있다”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든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의 스테이블코인 문제가 해결되고 다른 프로젝트 팀들이 각자 핵심 역량에 주력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재권 텐더민트 공동 창립자 겸 CEO는 “텐더민트 코어와 코스모스 SDK 기반의 테라 메인넷 출시가 몹시 기다려진다. 3월 가동에 들어간 코스모스 네트워크는 이 같은 목적으로 설계됐다. 다시 말해 수천 개 디앱과 블록체인이 상호운영 가능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테라 메인넷 콜럼버스의 첫 번째 사용 사례이자 결제 앱인 테라X는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용할 예정이며 이것만으로도 분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가치를 입증한다.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오픈소스의 가치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 생각된다. 여기에 텐더민트가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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