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5G 시대 개막, 이통3사 특화 콘텐츠 비교

2019.04.05

5G 서비스 관건은 콘텐츠다. 일반 이용자들이 5G 효용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5G 전용 콘텐츠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4월5일부터 열리는 5G망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뭐가 있을까. 이동통신사가 준비 중인 콘텐츠로는 미디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등이 있다.

| KT의 5G 콘텐츠 시연

미디어 서비스

이동통신 3사가 가장 공을 들이는 콘텐츠는 미디어 서비스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해 초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스포츠 중계 한계를 깨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동영상 OTT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다른 서비스보다 최대 15초 빠른 모바일 중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가상공간에서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 12K UHD를 통해 기존 UHD보다 3배 넓은 광시야각 방송 등을 서비스한다.

KT는 ‘프로야구 라이브’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라이브는 9개의 다른 시점에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제공하는 ‘포지션 뷰’, 실시간 중계를 타임 슬라이스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매트릭스 뷰’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 음악 방송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는 ‘뮤지션 라이브’도 내놓는다. 인기 음악 프로그램인 ‘엠카운트 다운’을 최대 5개 각도에서 고화질(FHD)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도 독점 제공한다. 두 서비스는 모두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의 ‘U+프로야구’

LG유플러스는 LTE 시절부터 모바일 스포츠 중계에 큰 공을 들여왔다.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 서비스로 개선한 ‘U+프로야구·U+골프·U+아이돌Live’ 등을 준비했다.

U+프로야구에서는 실시간으로 원하는 포지션별 영상을 볼 수 있다. 홈, 외야, 1루, 3루 등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기존 야구 중계 화면과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위치의 영상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홈 밀착영상’ 기능을 통해 카메라 30대로 촬영한 영상을 조합해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를 보고 결정적인 순간을 돌려볼 수도 있다.

U+골프와 U+아이돌Live도 비슷한 방식이다. 골프 선수의 스윙 밀착 영상, 원하는 아이돌 멤버 직캠 영상을 기존 중계 화면과 함께 볼 수 있다.

VR·AR

VR과 AR도 5G 전용 콘텐츠로 마련되고 있다. SK텔레콤은 VR 서비스로 ‘실감형 아이돌 방송’을 차례로 선보인다. 특히 5월 중 엠넷의 최고 인기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실감형 버전으로 만들어 독점 중계한다. 아이돌 라디오, 아프리카TV ‘댄서프로젝트’, MBC플러스 ‘주간아이돌’ 등도 VR로 제공한다. 또 5G VR로 영어 강사와 1:1 코칭을 받는 느낌을 주는 가상현실 서비스 ‘Speak it!’, 세계 20개 도시와 고흐 · 클림트 등의 명화를 도슨트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여행, 문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AR 영역에서는 ‘포켓몬 고’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 상반기 오픈한다. SK텔레콤이 포켓몬 고 때 맺었던 제휴와 비슷한 형식으로 오프라인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AR글래스 업체 매직리프와 함께 AR 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VR기기와 전용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개인형 대표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TV’를 5G에 맞게 개선한다. 새로 출시된 기가 라이브 TV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영상을 기가 라이브 TV에서 동시 시청할 수 있고, 세계 최초 스마트폰과 VR기기 간 연동 게임인 스페셜 포스 VR도 즐길 수 있다.

KT는 3D와 AR 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 앱도 내놨다. ‘3D 아바타’와 ‘AR 이모티커’ 등 꾸미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영상통화 앱이다.

‘리얼 360’ 앱도 선보였다. 이 앱은 최대 4명과 초고화질(UHD)로 360도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SNS 팔로워에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등 1인 미디어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넥밴드형 360카메라(FITT 360)를 착용하면, 3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스티칭하여 360도 영상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VR기기를 이용해 스타데이트, 웹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내 앞에 앉아있는 스타와 1:1 데이트하는 느낌을 주는 VR 영상을 통해 손나은, 이달의 소녀, 차은우, 성훈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네이버에서 극한의 공포로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던 웹툰인 ‘옥수역 귀신’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21세기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한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실제와 같은 초고화질로 볼 수도 있다. 실제 스타가 내 앞에 있는 것처럼 3D로 나타나고, 360도 회전도 가능한 AR 서비스도 선보인다.

게임은 5G 킬링 콘텐츠

이동통신 3사는 게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 단독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가 출시되면, 게임 사용자가 PC방에서 즐기던 고사양 게임 500여종을 5G 스마트폰과 집에 있는 PC, IPTV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게임 서버를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설치했다.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통해 게임하며 테스트 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글로벌 사업자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분야에서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SK텔레콤은 ‘건잭’ 등 VR게임 5종과 스트리밍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해치와 제휴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KT는 5G 가입자 전용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인다.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등의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 중계전용 앱이다. 이밖에 ‘러브 레볼루션’과 ‘라그나로크 클릭 H5’ 등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한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