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장펑자오 CEO ‘DEX·싱가포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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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4월4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풀만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바이낸스 창립자이자 CEO인 장펑자오가 연사로 참석해 바이낸스의 2019년 상반기 사업계획을 밝혔다.

바이낸스는 2017년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중 비교적 후발 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설립 후 165일 만에 세계 최대 거래량을 달성하며 주요 거래소로 자리잡았다. 바이낸스를 이끄는 장펑자오 CEO는 지난해 2월 포브스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으며, 같은 해 10월 중국판 포브스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부호 명단에 총자산 21억달러(2조3860억)를 기록하며 230위에 오르기도 했다.

| 장펑자오 바이내스 CEO

| 장펑자오 바이내스 CEO

바이낸스는 현재 거래소 운영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넓혔다. 암호화폐 지갑인 트러스트 월렛을 인수해 운영하고, 블록체인 기업 액설러레이팅 기관인 바이낸스 랩과 암호화폐 교육 채널인 바이낸스 아카데미, 상장 수수료로 운영되는 자선 재단인 바이낸스 채러티 등을 운영한다. 올해 초 출시한 IEO 플랫폼인 바이낸스 런치 패드는 트론의 디앱 비트토렌트(BTT)를 시작으로 매번 몇 초 만에 토큰 판매를 마감해 주목을 받았다.

|바이낸스의 다양한 사업들

다양한 사업 중에서도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DEX’와 이번 달 개점을 앞둔 ‘바이낸스 싱가포르’를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바이낸스 DEX는 기존 중앙화된 바이낸스 거래소와 달리 바이낸스 체인으로 기반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 바이낸스 DEX 베타버전인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펑자오 CEO는 “바이낸스 DEX의 출시가 예상 일정보다 지연되기는 했지만 이달에는 정식 버전을 꼭 출시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 바이낸스의 로드맵, 4월 물음표로 처리된 부분이 DEX와 싱가포르 진출 계획이다

 

바이낸스 DEX는 기존 바이낸스 거래소와 달리 거래소를 운영하는 중앙화된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덕에 사용자는 자신이 만든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직접 상장하는 등 디지털 자산을 운영할 수 있다.

“바이낸스 DEX 성공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양질의 프로젝트가 발행한 토큰이 DEX에 상장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현재 블록체인 프로젝트 8개가 바이낸스 체인을 이용하기로 되어 있으며, 토큰 15개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펑자오 CEO는 바이낸스 DEX 운영을 시작해도 기존 바이낸스 거래소와 당분간은 동시에 운영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바이낸스 DEX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장펑자오 CEO는 바이낸스 몰타 진출을 사례로 싱가포르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싱가포르’를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안에 지사 설립을 끝낼 계획이다. 이미 동남아 대형 벤처캐피탈인 버텍스 캐피탈이 바이낸스 싱가포르 설립에 참여했다. 버텍스 캐피탈은 싱가포르 정부가 출자해 만든 국부 펀드 테마섹 자회사다.

바이낸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법정화폐 ‘싱가포르 달러’와 바이낸스의 암호화폐가 연동되어 거래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유로화 및 파운드화, 실링화를 지원하며 바이낸스에 연동되는 법정화폐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해 기관투자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이낸스 또한 진출하는 지역의 고용을 촉진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도와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돕겠습니다.”

장펑자오 CEO는 싱가포르 외에도 바이낸스를 환영하는 곳에 우선적으로 진출하겠다며 국내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바이낸스 코리아 지사 설립 계획은 없지만, 한국 은행을 비롯해 법정화폐와 연동이 가능하지면, 한국 진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런치패드와 자체 암호화폐인 바이낸스 코인(BNB)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장펑자오 CEO는 “바이낸스 런치패드에 참여할 프로젝트를 선별할 때 ‘개발은 이미 마무리된 단계에 있지만, 시장에서 저평가된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라고 답했다.

바이낸스 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장펑자오 CEO는 “처음에는 바이낸스 코인의 가격이 움직이지 않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며 가격도 함께 움직였다”라며 “투자자들이 바이낸스의 장기적인 미래를 신뢰하기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과 추후 암호화폐 가격에 대한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펑자오 CEO는 “예측이 불가하며, 단기적으로는 알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어 “자신은 언제나 암호화폐 시장이 ‘불 마켓(Bull market)’이라 생각한”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 강세론자로, 다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태동기에 불과하기에 더 많은 투자자와 자금이 모여들 때 비로소 잠재력 예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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