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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논란 ‘갤럭시 폴드’…출시 일정 연기되나

2019.04.22

접는 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언론들은 갤럭시 폴드 내구성 논란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해 분석 중이며, 분석 결과에 따라 출시 일정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예정된 중국 지역 갤럭시 폴드 미디어 행사는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4월22일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에 대해 내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됐던 갤럭시 폴드 샘플이 도착해 시료 분석 작업 중”이라며 “분석 결과에 따라 제품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결함인지, 악의적 훼손인지 밝혀지면 이에 따라 향후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씨엔비씨(CNBC)>, <더버지> 등 복수의 미국 언론은 하루 이틀 만에 갤럭시 폴드가 부서졌다고 보도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일부 매체에 리뷰용 제품을 보낸 뒤 벌어진 일이다.

<더버지>는 화면이 접히는 부분이 불룩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씨엔비씨(CNBC)>는 화면이 접히는 경계선을 기준으로 왼쪽 디스플레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깜빡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화면에 기포가 발생한 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증상을 보고했다.

| 화면에 기포가 발생한 뒤 고장난 현상 (사진=블룸버그 마크 구먼 트위터)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일부 리뷰어가 화면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화면 위 보호막을 벗겨내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하며, 미국 출시를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화면 보호막을 떼지 않은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내구성 논란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결국 이번 주 예정된 홍콩·상하이 지역 갤럭시 폴드 미디어 행사가 연기되면서 전체적인 제품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행사는 제품 출시 전 해당 지역 법인에서 미디어를 초청해 소개하는 형태의 브리핑 행사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행사가 연기된 것은 맞지만, (연기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입장은 없다”라며 “현지법인 차원에서 미국에서 이슈가 되니까 원인이 풀리고 개선이 될 때까지 자체적 판단으로 행사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3일 유럽 15개국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국내는 5월 중순 출시 계획이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 제품 결함이 확인될 경우 출시 일정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