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0년 ‘로봇택시’ 운영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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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내년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로봇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월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본사에서 열린 ‘자율 투자자의 날(Autonomy Investor Day)’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내년 말 일부 지역에서 (로봇택시) 규제를 승인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구상은 흥미롭다. 테슬라 차량 소유주가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동안 이를 ‘테슬라 네트워크’에 공유하면, 사용자는 전용 앱에서 테슬라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차량은 자율주행으로 움직여 택시 노릇을 한다. 에어비앤비와 우버를 혼합한 듯한 형태다. 운임이 발생하면 테슬라는 이중 25~30%를 가져간다. 나머지는 소유주의 몫이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차량 소유주가 연간 3만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말고 다른 차량을 구매하는 건 완전히 정신나간 것”이라며 “말을 사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씨엔엔(CNN)> 등 외신은 테슬라가 우버, 리프트 등 승차공유 서비스와 맞붙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승차공유 산업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다며 “(승차공유 서비스의) 마일당 평균 운임은 2-3달러 정도다. 테슬라는 0.18달러 이하의 비용이 들 거라 추정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날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용 칩셋도 공개했다. 이 칩셋은 삼성전자가 위탁생산하고 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책임자 피트 배넌은 테슬라 칩셋이 기존 엔비디아 시스템보다 7배 뛰어난 실행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머스크는 “칩을 설계한 적이 없는 테슬라가 세계 최고의 칩을 개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라이다(Lidar)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케슬라는 차량 곳곳에 카메라 8대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있다. 대다수 자율주행차 개발사와는 달리, 테슬라는 라이다를 쓰지 않는다. 머스크는 “라이다는 어리석다. 라이다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모두 망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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