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이슈문답] 코인마켓캡과 거래소, 암호화폐 데이터 투명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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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4월29일-5월5일)에는 뉴욕검찰청이 아이파이넥스를 자회사인 비트파이넥스가 8억5천만달러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거래소 스캔들이 터지면 악재로 작용해 시장에 큰 폭락을 가져왔기도 했지요. 반면, 이번에는 악재와 상관없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5월3일 비트코인 가격이 5800달러 대로 상승한 후 6일까지도 이 가격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 문답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코인마켓캡과 거래소들의 노력,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블록체인 혁신금융서비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설문, 세 가지 소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6주년 맞은 코인마켓캡, 정보 효율성·투명성 높인다

Q. 코인마켓캡이 거래소와 새로운 연합을 만들었다는데, 무엇을 위해 선가요?

A. 지난 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이 6주년을 자축하는 글을 올리며 ‘데이터 책임성과 투명성을 위한 연맹(이하 DATA, Data Accountability & Transparency Alliance)’을 출범했단 사실을 알렸어요. 코인마켓캡은 DATA를 출범하며, 거래소가 의무적으로 API를 통해 실시간 거래 및 주문 데이터를 제출하게끔 할 것이라 밝혔어요. 만약 거래소가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코인마켓캡의 가격 및 조정 거래량을 계산 시 제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규정은 4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6월14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해요. 코인마켓캡은 DATA에 바이낸스, 비트렉스, 후오비, 업비트, 게이트io 등 거래소 12곳이 참여했으며, 더 많은 거래소들이 참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Q. 이러한 규정이 왜 필요할까요?

A. 그동안 거래소들이 신뢰할 수 있을 만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 꾸준히 의혹이 제기되어 왔었어요. 암호화폐 자산을 운용하는 비트와이즈는 지난 3월20일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지요. 비트와이즈는 이 보고서에서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거래량의 95%가 허위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60억 달러지만, 실제로는 이의 4.5% 상당인 273만달러에 불과하다고 했어요. 그러나 실시간 거래 및 주문 내역이 연동된다면 이러한 허수들을 제외할 수 있겠지요.

Q.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는 것 같은데요?

A.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업계의 정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들이 나오고 있어요. 지난달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 공시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요.

또한 지난 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씨피닥스, 고팍스 세 곳이 크로스앵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어요. 크로스앵글은 암호화폐 공시 정보 플랫폼 ‘쟁글’ 개발사인데, 쟁글을 통해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정보와 적격성을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해요.

금융위가 지정한 블록체인 혁신금융서비스는?

Q. 금융위가 블록체인 관련 금융 서비스 3건을 승인했다는데, 정말인가요?

A. 맞아요.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총 18건의 혁심금융서비스가 지정이됬지요. 이중 3건이 블록체인과 관련된 금융서비스예요.

그러나 아직 많은 서비스가 검토 중이에요.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에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받을 수 있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전신청을 받았었어요. 총 105건이 접수됬는데, 지금까지 우선 심사대상인 19건이 금융심사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에 상정됐고, 이 중 18개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이됬어요. 아직도 86건이 남았는데 5-6월 중 처리될 예정이라 해요.

Q. 어떤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됐나요?

A. 가장 먼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디렉셔널의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P2P방식 주식대차 중개 플랫폼’이예요. 디렉셔널의 중개 플랫폼을 통해 기관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을 빌려 수수료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차입자는 저렴한 수수료로 주식을 대여해서 하락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해 손실을 상쇄시킬 수 있지요. 디렉셔널의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와 전산 연결 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6월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코스콤의 ‘비상장기업 주주명부 및 거래 활성화 플랫폼’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주주명부를 관리하고, 1:1 장외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예요. 기존에 비상장 및 중소 기업의 경우 주주명부가 엑셀 등을 통해 수기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스콤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빠르고 안전하게 명부를 관리할 수 있게되지요. 또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상장 기업 주식을 장외에서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코스콤의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거친 후 올해 11월부터 개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사코리아의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디지털 방식으로 발행하고 유통하는 서비스예요. 카사코리아의 서비스가 시행되면 일반 투자자들이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을 간접 투자할 기회를 확대하고, 보안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그러나 투자자 보호를 위해 6-9월 사이 모의 테스트를 실시 후 서비스 허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 합니다.

Q.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될 경우 어떤 혜택이 있나요?

A.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샌드박스가 적용되면 기존의 모호한 규제로 인해 사업의 제약을 받았던 기업들이 규제 걱정 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에서 직접 검증해 볼 수 있고, 정부 역시 해당 서비스가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확인하고 알맞은 방향으로 규제를 고쳐 나갈 수 있게 되지요.

이번에 승인된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들의 경우, 디렉셔널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더라도 증권 대차 중개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되고, 코스콤은 자본시장법의 투자중개업 인가 없이 해당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지요. 카사코리아는 투자중개업 인가뿐만 아니라 거래소 허가 규정에 대한 예외를 인정받고, 부동산 신탁계약에 의한 수익증권 발행을 허용받게 되었습니다.

올해 비트코인 최고점 갱신…. 투자자들의 반응은?

Q.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점을 갱신하며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워렛 버핏이 다시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을 냈다던데요?

A. 지난 4일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 CEO인 워렌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다시 한번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어요. <CNBC>에 따르면 버핏은 “비트코인은 도박 기계이며 이와 연루된 사기가 많다”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은 아무것도 생산해 내지 못한다”라 일축했어요. 또한 버핏은 비트코인을 조개껍데기와 단추에 비유하며, “내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은 투자가 아니다”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JP모건이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대해 말하며 “블록체인 매우 거대한 기술이지만, 기술에는 비트코인이 필요 없다”라 말했지요. 또한 “블록체인에 간접적으로 연루될 수는 있어도, 나는 (직접) 블록체인계의 리더가 될 생각은 없다”며 블록체인 시장에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밝히기도 했어요.

Q. 업계의 다른 관점은 없나요?

A. 기관투자자들의 관점을 볼 수 있는 설문이 있어요. 미국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는 미국의 기관투자자 400곳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5월 2일 발표했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22%는 이미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40%는 5년 내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 응답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설문에 응답한 47%의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자산을 추가할 용의가 있다 밝혔습니다. 이들 중 72%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투자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기업의 투자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57%였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46%는 다른 자산과 상관계수가 낮은 점이 디지털 자산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이라 꼽기도 했습니다.

Q. 일반 투자자의 관점을 조사한 설문도 있나요?

A. 두바이의 금융 컨설팅사인 드비어 그룹이 지난 3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아이리시 테크뉴스> 보도에 따르면 드비어 그룹은 700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13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개인의 세 명 중 두 명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이라 응답을 했다고 해요. 드비어 그룹의 CEO인 니겔 그린은 고액 자산가들이 암호화폐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암호화폐가 국경에 상관없이 자산을 전 세계로 옮길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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