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덕에 웃은 통신3사, 1분기 실적 선방

무선사업 성장이 둔화됐지만, IPTV 사업이 실적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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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당초 5G 인프라 투자, 요금 인하 압력, 서비스 경쟁 등으로 부진이 예상됐지만, IPTV 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통신 3사 모두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을 기록했다고 5월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이 중 무선사업 매출은 2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만645원을 기록했다.

반면, IPTV 매출은 3천15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다. IPTV 누적 가입자는 11만9천명 순증하며, 누적 485만명을 기록했다.

무선사업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IPTV 사업 성장으로 실적을 만회한 셈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KT는 1분기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2%, 1.3% 증가했다. 이 중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325억원, 유선사업 매출은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늘어난 3774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800만명을 넘어섰으며, 페이퍼뷰(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IPTV 매출이 늘었다.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콘텐츠사업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나타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3.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3447억원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한 2502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414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스마트홈 수익은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979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과 U+tv 아이들나라 등 특화서비스의 인기가 계속되고 50대 이상 세대를 겨냥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등이 스마트홈 사업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이블방송에서 IPTV를 중심으로 유료방송시장이 재편되면서 통신3사는 1분기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마케팅비 증가와 기지국 투자가 부정적 영향을 끼칠 거라는 평가다.

5G 상용화 투자 여파로 통신 3사의 설비투자 비용은 급증했다. SK텔레콤 1분기 설비투자는 3천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8% 늘었다. KT 1분기 설비투자는 5521억원으로 133%, LG유플러스는 2768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5G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액이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난 약 3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윤경근 KT CFO는 5G 투자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2분기 이후로는 5G 성과 관련 압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과열 경쟁으로 조금 어려울 것”이라며, “무선 쪽에서는 과열 경쟁 구조로 수익 개선이 1~2년 지연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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