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스타트업 ‘런드리고’, 65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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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가 서비스 출시 한 달여 만에 총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알토스벤처스, 하나벤처스 등 국내외 유수 벤처캐피털사(VC) 3곳이 참여했다. 하나벤처스는 설립 후 첫 신주 투자로 런드리고를 선택했다.

런드리고 개발사 의식주컴퍼니 조성우 대표는 2011년 덤앤더머스를 창업, 배달의민족에 매각했다. 배민프레시 대표를 거쳐 런드리고를 런칭했다. 조성우 대표는 2013년도에 새벽배송을 국내 커머스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에 고객이 세탁물을 담아 당일 밤 12시까지 맡기면, 익일 밤 12시까지 하루 만에 모든 빨래를 완료해 다시 문 앞에 배송해주는 세탁 서비스다. 출시 약 1개월 만에 유료 결제 고객 1천여가구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마포, 용산, 동작, 성동, 영등포구 등 서울 8개 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런드리고의 가장 큰 특징은 세탁 비즈니스 분야에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점이다. 전용 수거함을 통해 비대면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이 세탁물을 맡기고 찾기 위해 따로 시간을 약속하거나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세탁소에 맡기는 드라이클리닝 의류를 포함해 세탁기에 돌리는 일반 빨래까지 올인원으로 맡길 수 있어 편리하다.

런드리고는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운영하며 중간 유통 마진과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통해 시중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세탁 시장은 약 4.5조원 규모로 대부분 오프라인 중심이다. 런드리고는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세탁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향후 10년 내 전체 세탁 시장은 7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현재는 모바일 세탁 주문 비율이 전체 시장의 채 0.5%도 되지 않지만, 미래 15~20%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세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며 “런드리고만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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