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 스타트업 : 두잉랩, 모빌테크, 마키나락스, 제네시스랩

두잉랩, 모빌테크, 마키나락스, 제네시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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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스타트업은 비주류다. 기술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세계에서도 더욱 비주류다. (생태계가 좋아지고 있지만) 더 끌어올려야 한다. 연대를 통해 이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유, 투자, 협력을 통해 전체 파이 가치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상환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 리더는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네이버가 D2SF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한 2015년과 비교해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정체기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기술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사람들과 기술 수준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

네이버 D2SF는 5월30일 서울 강남구 D2SF 라운지에서 ‘데모데이’를 열고 그동안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들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5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VC, 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등에서 1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날 양상환 리더는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근간인 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며, 1~2학년의 대학생들이 1인 회사를 많이 차리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 신호로 보았다. 또 데이터, 인공지능(AI),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AI 개발 도구의 보편화로 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 원천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와 기술을 결합한 기술 스타트업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잉랩, 모빌테크, 마키나락스, 제네시스랩 등 4개의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이들은 각각 헬스케어, 모빌리티, 산업공정, 비디오 면접 등 서로 다른 분야를 다루지만, AI 기술에 기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음식 사진 찍으면 영양 정보 보여주는 ‘두잉랩’

두잉랩은 음식 사진을 찍으면 영양 정보를 분석하는 솔루션 ‘푸드렌즈’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다이어트, 만성진활 등 건강 관리를 위해 식이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별도로 섭식 정보를 기록할 필요 없이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음식 정보를 인식해 식습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는 딥러닝 이미지 처리 기술이 활용됐다.

| 음식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두잉랩 영상 캡쳐)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식을 찍으면 사진 속 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인식하고 영양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이 실시간으로 시연됐다. 두잉랩은 상용화된 음식 인식 솔루션 중 유일하게 멀티인식을 구현한 점과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도구로 다양한 음식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두잉랩은 현재 모르는 음식도 유추해내는 엔진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진송백 두잉랩 대표는 “푸드 렌즈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술이며 이 때문에 누군가는 꼭 완성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두잉랩은 그 누군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통합 인지 시스템 ‘모빌테크’

모빌테크는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통합 인지시스템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특히 센서 융합, 정밀 도로 지도, 정밀 위치 추정, 주변 환경 인식 등 인지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융합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자율주행 셔틀 운행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솔루션을 구축해 고가의 라이다(Lidar), GPS 센서를 많이 부착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자율운행을 지원한다. 현재 모빌테크 솔루션의 위치 추정 정밀도는 10-15cm 이내 수준이다.

| 3차원 지도 샘플 (사진=모빌테크)

연세대학교 석박사 인력이 모인 젊은 창업팀인 모빌테크는 2017년 창업 이후 네이버,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벨로다인 라이다, 중국 헤사이 라이다 등 국내외 라이다 센서 장비 업체, 자율주행 셔틀 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완성차 업체와 공동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AI로 제조 산업 문제 해결하는 ‘마키나락스’

마키나락스는 AI로 반도체 등 복잡도 높은 제조 및 에너지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최근 AI를 제조 과정에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는 늘고 있지만, 실제로 적용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마키나락스는 산업용 AI 및 데이터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키나락스는 산업용 AI 시스템의 핵심인 산업 특화 AI 알고리즘과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설비 고장 예측, 제품 불량 예측, 공장 최적화 등의 솔루션을 구현했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5월 SK텔레콤에서 독립했다. SK텔레콤은 마키나락스를 대표 사례로 스핀아웃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SK텔레콤,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미국과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사 및 완성차 업체를 파트너로 두고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 마키나락스가 개발한 AI 솔루션

비디오 AI 면접 솔루션 ‘제네시스랩’

제네시스랩은 취업·채용, 진학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비디오 AI 면접 솔루션을 개발했다. 면접 영상을 찍으면 이를 AI가 분석해 평가를 해주는 서비스다. 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을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감정 인식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현장에서 취준생이 셀카로 면접 연습 영상을 찍으면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 취준생을 위한 비디오 면접 AI 서비스 ‘AI 뷰인터’ (사진=제네시스랩)

제네시스랩은 취준생 대상 비디오 AI 면접 연습 서비스 ‘뷰인터’를 출시해 학습 데이터를 쌓고 있다. 이를 고도화해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는 B2B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업 맞춤형 비디오 AI 면접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제네시스랩은 대학 진학 과정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추후 면접뿐만 아니라 멘탈케어 등 심리 치유 서비스로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면서 얻게 되는 것은 감정 관련 데이터”라며, “표정 인식, 목소리, 제스쳐, 심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합쳐 감정(Emotion) AI를 만드는 게 제네시스랩의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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