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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자급제 스마트폰 ‘미9’ 국내 출시… 프리미엄 시장 겨냥

2019.06.14

샤오미가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4월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레드미노트7’에 이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9’을 내놓으면서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 균열을 가할 계획이다. 샤오미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오미 국내 총판 지모비 코리아는 6월14일 미9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9을 오는 24일 정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미9은 자급제폰 형태로 출시되며, 이날부터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가격은 59만9천원부터 시작한다. 샤오미 20W 무선충전기도 함께 제공한다.

| (왼쪽부터)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폰 브랜드별 기능적 특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하드웨어 부품 공급원, 소프트웨어, 제조 환경 등 모든 것이 이제 거의 다 비슷하며,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샤오미 미9은 최고 사양을 갖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라고 말했다.

샤오미 미9은 퀄컴 최신 AP ‘스냅드래곤855’를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S10’ 글로벌 모델, LG ‘V50 씽큐’ 등에 적용된 프로세서와 같은 사양이다. 6.39인치 삼성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전면 카메라를 물방울 모양 노치로 감싼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면 비율은 19.5:9, 해상도는 2340×1080 수준이다.

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을 적용했다. 갤럭시S10에 적용된 초음파식이 아닌 광학식 센서가 탑재됐다. 샤오미는 이전 제품보다 인식 속도가 25% 빨라졌으며,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잘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최신 스마트폰을 조금씩 닮았다. 카메라를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채운 베젤리스 디자인, 후면에 세로로 정렬된 트리플 카메라 등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국내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중국 제조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무지갯빛 홀로그래픽을 적용해 후면이 번쩍번쩍 빛난다는 점이다. 미9은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후면에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 지문이 상당히 많이 묻는다.

후면에 탑재된 트리플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600만 화소의 117도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다. 소니 IMX586 1/2인치 센서를 탑재했으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면에는 2천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인물 사진 모드 기능이 들어갔다.

배터리는 3300mAh 수준으로, 최대 27W 유선 충전, 2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20W 무선 충전기를 동봉해 제공한다.

| 동봉되는 20W 무선 충전기

색상은 피아노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세 가지로 출시된다. 메모리는 6GB, 저장 공간은 64GB와 128GB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59만9천원, 64만9천원이다. 미9은 전국 37개 A/S센터에서 사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미9이 얼마나 팔릴지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레드미노트7처럼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샤오미 레드미노트7의 성과에 대해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은 따로 집계해봐야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레드미노트5’보다 2배 정도 잘 팔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한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샤오미 5G 스마트폰인 ‘미믹스3 5G’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서 “시장별로 로컬 네트워크 사정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발표하는데, 한국에서 언제 5G폰을 출시할지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