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 2천명 이상 확대

NPU 사업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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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 황성우 부사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 SOC 개발실장 장덕현 부사장

삼성전자가 NPU(신경망처리장치)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NPU 기술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6월18일 밝혔다.

NPU는 인공지능(AI) 전용 칩셋이다.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됐다. NPU는 AI 기반 서비스가 늘면서 모바일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장치에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전용 칩셋은 영상·음성인식 등 AI 기반 기능에 활용된다. 사진을 찍을 때 사람·사물·풍경을 인식하고 밝기 등 주변 환경을 파악해 최적화된 설정으로 촬영을 돕는 식이다. 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서 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NPU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후발주자다. 구글은 2016년 머신러닝 엔진인 텐서플로우에 특화된 AI 칩 ‘TPU(Tensor Processing Units)’를 자사 데이터센터에 적용했다. 2017년 화웨이는 NPU가 적용된 모바일 전용 AI 칩셋 ‘기린970’을 선보였으며, 같은 해 애플은 초당 6천억번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뉴럴 엔진이 적용된 ‘A11 바이오닉’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NPU를 갖춘 모바일 AP ‘엑시노스9820’을 공개했으며,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10’에 탑재했다.

| NPU가 탑재된 삼성 모바일 AP ‘엑시노스9820’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을 2천명 규모로 현재의 10배 이상 확대하고, 차세대 NPU 기술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부터 전장, 데이터센터, IoT 등까지 IT 전 분야로 NPU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을 시작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차량용 SoC 제품에 NPU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딥러닝 전용 NPU를 개발해 활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연구 기관 및 대학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인재 발굴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랩’을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연구소로 확장 이전하며,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 맥길대 연구진 등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과도 2017년부터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를 통해 AI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NPU 기술을 발전시켜 사람 두뇌 수준의 정보처리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뉴로모픽(Neuromorphic)’ 프로세서 기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핵심인 NPU 사업 강화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라며, “향후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 핵심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한 차원 더 진화된 혁신적인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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