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 음악 앱 재등장…’전용 요금제’로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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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초 애플 앱스토어에서 일제히 ‘퇴출’됐던 음악관련 응용프로그램들이 하나둘 재등장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5월13일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던 ‘벅스’, ‘소리바다’, ‘엠넷’ 등 국내 음악관련 앱들을 일제히 내렸다. 이들이 적용하고 있던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이 애플 앱스토어 정책과 상충한다는 게 퇴출 이유였다. 이를 두고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관련 앱들을 사전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똑같은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앱들은 두고 유독 음악관련 앱들만 내린 점도 이같은 ‘음모론’에 힘을 실었다.

최근 음악관련 앱들이 재등장하면서 이런 논란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다시 등장한 앱들은 애플이 문제삼았던 결제 방식을 버리는 대신, 애플 정책따라 신용카드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 아이폰 이용자에 맞춘 전용 요금제도 선보였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첫 국내 앱은 ‘도시락‘이다. 음악사이트 ‘도시락‘ 주요 서비스를 아이폰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도시락은 ‘아이폰 스트리밍 전용 상품’을 내걸었다. 웹사이트에서 해당 상품을 구입하면 아이폰에서 음악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무제한 감상하도록 했다. 다만 웹 전용 회원은 아이폰에서 음악을 청취할 수 없다.

6월29일 나온 ‘몽키3‘은 도시락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몽키3 역시 아이폰 전용 요금제를 선보였는데, 일반 웹 회원도 아이폰에서 실시간 음악듣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도시락과 다른 점이다. iOS4와 아이폰4에서 지원하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갖췄다. 몽키3은 8월초 음악 다운로드 기능이 포함된 새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5월초 앱스토어에서 내려갔던 ‘벅스‘도 기능을 판올림해 7월7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새단장한 ‘벅스’는 실시간 음악감상에 더해 음악을 아이폰에 저장해두고 들을 수 있는 ‘다운로드’ 기능을 갖췄다. 월정액 5천원인 아이폰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한 달 동안 웹과 아이폰에서 음악을 무제한 실시간 감상하고, 아이폰에선 3G 요금부담 없이 원할 때 언제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벅스가 제공하는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는 ‘임대형 무제한 캐시’ 방식을 적용했다. 실시간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아이폰에 해당 음악을 자동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저장한 음악은 아이폰 재생목록에서 관리할 수 있다. 다만, 내려받은 음악은 결제 기간동안만 저장해두고 들을 수 있다.

벅스는 iOS4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적용한 버전을 곧 내놓을 예정이며, 아이폰에서 직접 음악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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