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메이플·테일즈위버…뉴트로 감성 담은 넥슨 신작 공개

추억이 방울방울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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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추억 속 국산 게임들이 돌아온다. 넥슨은 6월2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폐셜 데이’ 행사를 열고 올여름부터 선보일 온라인 및 모바일 신작 게임 7종을 공개했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테일즈위버M’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게임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신규 모바일 IP와 PC 온라인 신작을 비롯해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해 일본 시장을 노린 모바일 게임도 공개했다.

이날 김현 넥슨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구분 없이 넥슨의 경쟁력을 더해줄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라며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뉴트로 감성 모바일 게임 삼총사

‘바람의나라: 연’은 1996년 출시된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이다. 초기 원작 PC 게임의 직업 4종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를 제공한다. 게임 맵부터 NPC, 몬스터까지 원작의 향수를 살렸으며 모바일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접목했다. PC판과 달리 김진 작가의 원작 만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도 추가된다. 당초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하반기 이후로 출시가 연기됐다. 넥슨은 오는 8월21일부터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PC판 원작의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한 MMORPG ‘메이플스토리M’과 달리 스핀오프 격 모바일 RPG로 만들어졌다. 원작의 영웅과 인기 NPC, 몬스터를 3D로 반영했으며, 박진감 있는 실시간 전투와 수집 요소가 특징이다. 영웅 중심의 성장 구조와 몬스터를 수집해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결합했다. 올여름 방학 시즌에 첫 CBT가 진행된다.

‘테일즈위버M’은 올해 서비스 16년을 맞는 온라인 RPG ‘테일즈위버’를 토대로 향상된 그래픽과 모바일 환경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MMORPG다. 2003년 출시된 ‘테일즈위버’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아기자기한 2D 그래픽을 바탕으로 팬층을 보유한 게임이다. 초창기 개발은 소프트맥스가 진행했으나 이후 넥슨이 IP를 갖고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하고 있다. ‘테일즈위버M’은 원작의 오리지널 스토리 에피소드 1, 2를 그대로 복원해 퀘스트로 구성했다. 또 초기 에피소드에 등장한 8명의 캐릭터를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상반기 모바일 시장 공략에 실패해 기존 IP에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넥슨이 궁여지책, 임기응변으로 돌아가는 회사는 아니다”라며, “급하게 준비했다면 오늘 보여준 퀄리티로 보여주는 게 불가능했고, 최소 1-2년 전부터 준비된 타이틀이다”라고 일축했다.

또 서 부본부장은 “원작 ‘바람의나라’를 사랑했던 유저들이 ‘바람의나라: 연’을 생각보다 기대해주는 것을 확인했으며, 향수와 경험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최근 몇 년간 뉴트로 감성으로 인해 2D 그래픽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2D 도트의 관점에서 원작 팬 외에도 다양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규 게임 IP 퍼블리싱, 일본 시장 공략 병행

넥슨은 신규 모바일 IP ‘카운터사이드’와 PC 온라인 신작 ‘커츠펠’의 국내 퍼블리싱 소식도 전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에서 개발한 ‘카운터사이드’는 2D 캐릭터 수집형 RPG다. 기존 비슷한 장르의 게임과 달리 고퀄리티 서브컬쳐 RPG를 지향하고 있으며, 유저 간 경쟁할 수 있는 PvP 콘텐츠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카운터사이드’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코그가 개발한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개발진이 참여한 셀 애니메이션 풍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이다. 내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넥슨을 올해 일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비전스: 넥스트 스테이지’와 퍼즐 액션 RPG ‘아크 레조나’를 공개했다. 특히 ‘리비전스: 넥스트 스테이지’는 ‘코드기아스’로 유명한 ‘타니쿠치 고로’ 감독의 인기 애니메이션 ‘리비전즈’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 부본부장은 “2-3년 전부터 각 게임 장르와 해당 국가 유저들의 선호도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는 방향을 고민했는데, 이번에 일본 시장에 진출할 두 타이틀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됐다”라며,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은 원작의 감성과 세계관이 어떻게 팬덤을 형성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최근 매각 무산 소식에 대해 “매각 관련해서는 전해드릴 내용이 없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