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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와 맥을 가깝게” 맥OS 카탈리나 ‘사이드카’

2019.07.03

올가을 정식 버전이 공개되는 맥용 새 운영체제(OS) ‘맥OS 카탈리나’에서 주목되는 기능이 아이패드를 맥의 확장 모니터로 활용하는 ‘사이드카’다. 사실 아이패드를 확장 모니터로 활용하는 앱은 전에도 있었다.

‘듀엣 디스플레이’는 설치하면 별다른 조건 없이 아이패드를 확장 모니터로 만들어 준다. 전직 애플 엔지니어들이 모여 개발한 듀엣 디스플레이는 맥의 화면을 아이패드로 전송하는 동영상 재생, 문서 작업 용도로 충분한 실용성을 갖춘다.

서드파티 앱과 사이드카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맥의 화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맥용 사진 앱에서 애플펜슬을 활용하는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이드카로 맥과 연결된 아이패드는 단순히 모니터가 아니라 입력 장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아이패드의 키보드로 맥OS용 워드에 글자를 입력하고, 애플펜슬을 함께 사용하면 드로잉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6월3일(현지시간)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파이널컷 프로X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아이웍스 같은 훌륭한 생산 앱이 사이드카와 호환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새 운영체제 ‘아이패드OS’에서 애플펜슬의 지연 시간을 20ms에서 9ms로 줄여 애플펜슬 사용경험도 훨씬 좋아질 것이다. 연필처럼 쓸 수 있기를 바랄 정도다. 다시 말해 맥과 연결되는 아이패드는 와콤 태블릿 수준의 밑줄이나 형광펜 같은 단순한 용도로 사용하기보다는 손으로 필기를 하고 스케치 용도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그런데 애플은 사이드카를 지원하는 맥과 아이패드 리스트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iOS 개발자 스티브 트라우튼 스미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이드카 지원 맥 리스트를 공개하고, 애플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그가 공개한 리스트에는 2015년 출시 아이맥 27인치를 포함해 2016년 맥북프로, 2018년 맥미니와 맥북에어, 맥북 그리고 아이맥 프로와 2019년 맥프로 등이다.

애플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사이드카를 지원하는 예상 아이패드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아이패드 프로 전모델과 5-6세대 아이패드, 4-5세대 아이패드 미니, 3세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에어2가 포함됐다. IT전문매체 <아이모어>는 지난 3월 출시된 5세대 아이패드 미니와 2016년 맥북프로 조합에서 사이드카의 기능이 정상 작동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가을 공개 예정의 정식 버전에서 지원 모델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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