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중국, 신장 위구르 방문객 스마트폰에 ‘감시 앱’ 깔았다”

2019.07.03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방문객들의 스마트폰에 감시 앱을 설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디언>, <뉴욕타임즈>, <쥐트도이체차이퉁>은 7월2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신장 자치구로 입국하는 방문객들의 안드로이드 폰에 이같은 앱을 설치해, 각종 개인정보를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경 경비대는 방문객들에게 스마트폰 제출을 요구하고, 안드로이드 폰에 사전 고지 없이 감시용 앱을 설치했다. ‘펑차이(蜂采, Fēng cǎi)’라는 이 앱은 문자 메시지, 통화목록 및 휴대전화에 있는 각종 정보를 수집해 서버에 업로드할 수 있다. 아이폰은 앱이 아닌 리더기로 정보를 스캔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해당 앱은 스마트폰 내에서 7만3천여개 항목을 탐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항목은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돼 있었으나 달라이 라마의 사진이나 라마단 기간 금식, 일본 헤비메탈 밴드 ‘언홀리 그레이브’의 음악, 미국 작가 로버트 그린의 ‘전쟁의 기술: 승리하는 비즈니스와 인생을 위한 33가지 전략’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가디언>은 “데이터가 방문객을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는 증거는 없으나 당국이 수집한 정보를 스마트폰의 위치정보와 함께 사용하면 특정인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방문객이 한해 1억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