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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시리보다 똑똑해

2019.07.10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술매체 <보이스봇AI>의 브렛 킨셀라 연구팀은 쉐보레, 아디다스, 스타벅스 등의 특정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 가장 이상적인 답변을 하는 인공지능 비서를 찾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그리고 삼성 빅스비 4개의 음성인식 비서에게 “가장 오래 광택이 유지되는 립스틱은?” 같은 일상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미항공사) 제트블루와 접촉하는 방법은?” 등의 구체적인 질문을 포함하는 총 4000문항을 질문했다.

|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

연구팀이 얻은 결과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가장 똑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9일(현지시간)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질문의 92%를 이해하고 정확한 결과를 제시했으며,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81%의 정확도를 보인다. 반면, 아마존 알렉사는 실험에서 34%의 정확도를 나타냈고, 삼성 빅스비와 애플 홈팟의 시리는 각각 32%, 28%의 정확도로 하위권에 머물렸다.

구글은 검색 엔진과 안드로이드 기기 기반의 검색 결과를 쌓아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꾸준히 했다. 기기와 사용자가 많으면 서비스를 시장에 쉽게 안착시킬 수 있고, 수많은 사용자의 데이터는 음성인식 비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저 ‘크롬’, 여기에서 추출한 데이터로 정확도를 높인 ‘구글 검색’이 구글 어시스턴트 정확도의 핵심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3월 알렉사 사업부에 1천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엄청난 투자에도 구글의 벽을 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아마존은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70%를 쥐고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구글이 24%, 애플은 6%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애플의 약진도 기대된다. 애플은 지난 4월15일(현지시간) 음성인식 AI 스타트업 풀스트링을 인수했다. 마텔 인기 장난감 ‘바비 인형’과 ‘탱크 기차 토마스’에 말하는 기능을 넣어 유명해진 풀스트링은 2016년부터 음성인식 앱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해왔다.

<씨넷>에 따르면 아마존, 구글, 애플 그리고 삼성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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