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글보스의 5분 노션] 집을 알차게 구해보자, 원룸·전세·월세

가 +
가 -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이것만큼은 포기 못 한다! 가격, 교통, 치안, 채광, 벌레 등 큰 돈과 오랜 기간을 직접 살아야 하므로 많은 사항을 염두에 두고 선택해야 합니다. 장사꾼에게 속지 않고 원하는 집을 구하려면 어떤 사항들을 체크해야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이대로 체크해서 집을 구한다면 만족스러운 집을 구할 수 있을 거예요. 중요한 것은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하나 체크하는 것! 그리고 부동산이 아닌 ‘내’가 좋은 집을 계약하는 것! 2가지만 기억하고 따라오세요!

1. 부동산 가기 전 주의사항

요즘은 인터넷과 앱으로 먼저 원하는 집을 고른 후 부동산에 전화하는데요, 집을 보러 갈 때 주의할 점은 채광과 허위매물입니다. 채광을 확인하려면 아침 10-오후 2시 사이에 방문해야 햇빛이 창문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따라서 부동산과 약속을 잡을 때는 10시-14시 사이가 좋답니다. 저녁에만 시간이 된다면 스마트폰에 ‘나침반’ 앱을 설치하고 창문이 남서쪽과 남동쪽 사이인지 파악하면 됩니다.

부동산에서는 앱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을 보러왔다고 해도 허위 매물일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가격에 이렇게 좋은 집이? 하면 일반적으로 없더라고요. 보러간 집은 이미 팔렸다고 다른 좋은 집들을 소개해준다고 하죠.

어쨌든 부동산에 집을 보러 방문하면 처음부터 좋은 집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뭔가 조금 부족한 집 2, 3곳을 먼저 보여주고 그다음에 진짜 집을 보여주는 느낌. 그렇지 않더라도 발품을 많이 팔수록 집이 점점 좋아진답니다. 신기하게도 말이죠. 그래서 첫 번째 집이 좋다고 덜컥 계약하지 말고 부동산도 최소한 3-4곳은 방문해야 합니다.

2. 체크리스트

집을 구할 때는 고려할 사항이 아주 많은데요. 아래는 집을 구할 때 중요한 사항들을 하나씩 적어두었어요. 제가 집을 보러 갔을 때는 아래의 항목들을 모두 3, 4집 정도 체크하니까 나중엔 훑어보기만 해도 눈에 보이더라고요.

고려할 사항이 많더라도 자기가 오랫동안 살 집이니 꼼꼼하게 보는 걸 추천합니다. 체크하다보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 집이라면 내가 살 수 있는지 감이 잡히기도 한답니다. 그 정도 경지(?)에 오르게 되면 방을 보러 가도 1분도 안 돼서 체크하고 빠르게 다음 집으로 갈 수 있는 신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응 여긴 안돼~)

◆ 주변체크

유흥가 : 집 주변이 유흥가라면 고성방가하는 사람들, 바닥에 늘어져 있는 사람들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집 주변이 유흥가인지 확인하세요.

치안(공용잠금장치) : 자기 집 건물 안에 외부인이 있는 건 싫잖아요. 공용잠금장치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편의점/큰 마트 : 주말에는 집 앞에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어요. 그런데 집 앞에 편의점이 있다면? 집에 들어오는 길에 사도 되고, 잠깐 나갔다 올 수도 있어요. 편의점은 건물 1층에 있는 경우가 제일 좋습니다.

가로등 : 가로등 없는 길목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무섭습니다. 저도 무서워요. 낮에 집 보러 갔다가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면, 밤에 당시 방문해서 자주 다니는 길에 가로등이나 어둑한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코인빨래방 : 비가 오는 장마철에는 빨래를 해도 꿉꿉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세탁기로 세탁만 한 후 빨래방에서 건조기를 이용해 말리면 뽀송뽀송하게 금방 옷을 입을 수 있어서 장마철에는 가끔 코인 빨래방을 활용한답니다.

코인노래방 : 말해! 뭐해?

◆ 옵션체크

전자레인지 : 햇반 킬러

가스레인지 or 인덕션 : 인덕션 라면 끓일 때 답답… 가스레인지 위험…. 본인 선택이에요!

조명 : 실내, 외부 어두우면 바꿔 달라고 해야 합니다.

가구 : 침대, 책상, 의자, 옷장, 세탁기

난방기 : 작동, 구조 : 개별난방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지만, 가스비 폭탄을 맞을 수 있고요. 중앙난방은 가격이 비싸진 않은데 원하는 온도로 조절을 못 해서 겨울엔 춥게, 여름엔 덥게 지낼 수 있어요. 중앙난방은 그 건물에 사는 다른 세입자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겨울에 추우세요?

에어컨 : 작동, 소음, 냄새, 주변 곰팡이 :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켜자마자 나오는 냄새를 맡아봅니다. 인상을 찡그리게 되면 청소를 요구하세요.

냉장고 : 내부 성애, 온도, 냄새, 수명 : 건강한지 확인해야 해요. 내 식량들이 숨 쉴 소중한 곳이니까요.

◆ 수도체크

온수 : 얼마나 빨리 나오는가. 아침에 바빠죽겠는데 뜨거운 물이 안 나와! 감당하시겠습니까? 감당하실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님.

샤워기(내부 청결) : 내부를 열어서 보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사를 가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아요. 교체하는 거 어렵지 않고, 내부엔 얼마나 더러울지 잘 모르니까요. 가격도 만원도 안 해요. 마음 편.안.

수압 : 수압이 내가 느끼는 기준으로 괜찮은지. 고층으로 갈수록 수압이 약해지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짜증의 요소가 됩니다.(샤워기/세면대/변기/싱크대)

◆ 하수구체크

화장실 바닥, 변기 배수 확인 : 샤워할 때 첨벙첨벙….

하부장의 파이프 상태 및 냄새 확인 :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싱크대 썩은 내 : 싱크대에 물을 받고 황색 물 확인, 싱크대가 썩으면 벌레가….

싱크대 배수망 : 없으면 요청합니다.

◆ 기타체크

관리비 : 쓰레기, 복도 청소, 공용 주거공간 관리에 쓰이는 돈

공과금 :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지불 목록 확인

환풍기 : 화장실 냄새가 빠져나가지 않으면 괴롭답니다. 부엌에도 환풍기 없으면 음식 해 먹기 어려워요.

벽지 : 곰팡이, 나랑 같이 살래?

통풍 : 바람이 잘 들어야 빨래가 잘 말라요~

채광: 창문 위치 남쪽! 어쩔 수 없이 밤에 방을 보러 가야 한다면 핸드폰에 나침반 앱을 설치해 창문 쪽으로 향하게 해봐요. 창문의 위치가 남쪽이 아니라면 그대는 드라큘라가 될 수 있어요. 알다시피 드라큘라 성에도 햇빛은 들어온답니다. 드라큘라가 햇빛을 싫어하는데도 말이죠. 얼마나 집에 햇빛이 중요한지 아시겠어요?

방음 : 벽에 귀를 댔을 때 둔탁한 느낌이 든다면 OK! 무언가 휑하니 맑게 들리는 곳이 있다면 NO! 창문이나 바깥벽이 인접한 벽면을 주먹으로 두드렸을 때 소리가 나면 집에 결로 현상이 발생해 곰팡이 필 확률이 높음. 옆집에서 들리는 TV 소리, 말소리 등 체크 필수!

3. 나만의 체크리스트

위에서는 집을 보러 갈 때 가장 많이 보는 항목들을 정리해보았어요. 그렇다면 위의 옵션에서 원하는 항목들을 골라 자기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아요! 방을 보러 갔을 때 가장 많이 체크해야하는 항목들, 그리고 다른 방과의 차별점, 장단점 등 자신의 기준에 맞게 내용을 작성해보세요.

사진 : 집을 보러 가면 항상 기록을 남겨야해요. 저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 집 보러 다닐 때 양해를 구하고 전부 사진을 찍고, 구글 포토에 저장합니다. 구글 포토에 저장하면 앨범을 만들어 그 링크 공유를 할 수 있죠. 이렇게 링크를 메모해두면 나중에 앨범 링크를 클릭하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어요.

Notion에 사진을 바로 올리지 않는 이유는 사진을 올리면 Notion이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장/단점 : 집의 장/단점을 바로바로 적어보아요.

관리비 : 일반적으로 가스/수도/전기는 세입자가 내지만 집마다 다르니 관리비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야 매월 고정비를 예상할 수 있거든요.

옵션 : 집마다 옵션이 달라요. 가스레인지/인덕션, 옷장, 세탁기, 냉장고, 책상 등 가지각색이죠. 일반적으로 풀옵션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물건들은 이렇게 따지고 보면 없는 경우가 몇 가지 있어요. 그래서 옵션도 하나하나 체크하면 좋답니다.

이렇게 템플릿을 만들어두고 집을 보러 갈 때마다 복사해서 체크하여 작성하였답니다. 폰으로 사진도 찍고 체크도 하고 편했어요. 처음에 집을 볼 때 체크할 항목이 조금 많더라도 처음부터 꼼꼼하게 해두면 집을 고를 때 빠지는 거 없이 신중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4. 집 비교하기

나만의 체크리스트에 항목들을 체크하며 집을 보았다면 이제 내가 본 집 중에서 어느 집이 가장 좋은지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발품을 적게 팔고 대충 집을 선택했다면 머릿속에 1, 2개 정도의 집이 맴돌 것이지만, 발품을 많이 팔아 많은 집을 보았다면 각 집의 장단점이 있을 거예요.

부동산을 보러 다니면서 제일 좋은 집이 나타날 때마다 앞에서 본 집은 다 지워버리고 하나의 집만 남겨 놓겠다! 했는데 장/단점, 가격 등 판단 기준에 의해 3개 정도 남더라고요. 집을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이 만들어 사용했답니다.

제목 : 집을 보러 간 시간과 건물 정보를 넣었습니다. 건물의 층수, 크기. 집을 보러 다닐 때 개인적인 경험적으로 이게 제일 편한 기준이었어요. 지금은 달라질 수 있지만!

가격 : 보증금/월세/관리비 순이에요. 보증금은 1000만원이 고정이어서 그 금액에 맞는 집만 보았어요.

매월 고정비 : 집에만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금액을 적었어요. 월세+관리비! 물론 전기세, 가스, 수도세 등이 있지만 집마다 내는 항목이 달라 기준이 되는 것만 더했습니다.

위치 : 다음 지도에서 주소를 검색해서 링크를 넣었어요.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에 달하는 집을 보러 다닐 텐데 집의 위치가 기억이 안 날 수 있으니까요.

연락처 : 집에 대한 문의나 거래가 가능한 연락처를 넣었어요. 부동산, 집주인, 세입자 등

장점 : 해당 집의 장점을 넣었어요. 필터로 정리했기 때문에 원하는 장점이 있는 집만 모아서 볼 수 있답니다.

필터 없음

필터: 위치

필터: 옵션

단점 : 집의 단점을 넣었어요. 마찬가지로 필터로 정리해서 원하는 단점만 뽑아서 볼 수 있어요(없는 집은 없더이다) 저는 이렇게 집을 구한 다음 지금은 아주 만족스러운 집에 살고 있답니다. 명절이 지나면 신입생, 복학생, 프로이직러, 그리고 곧 봄이 되면 이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텐데요.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위에서 사용한 앱은 Notion이라는 앱인데요. 앱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면 됩니다. 브런치(brunch.co.kr/@sijin90/38)에서 템플릿을 볼 수 있어요.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