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전용 픽업 서비스 ‘벅시’, 15억원 투자 유치

벅시는 택시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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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업계에 연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달 초 KST모빌리티가 현대기아차로부터 50억원을 투자 받은 데 이어 16일 공항전용 렌터카 중개 플랫폼 기업 벅시(BUXI)가 엔지스테크널러지로부터 1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벅시는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금액 5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벅시는 7월16일 엔지스테크널러지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벅시 지분 15.8%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통합이동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합이동서비스(MaaS)는 서비스로서의 운행 수단을 뜻한다. 사용자가 현관문을 나서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날씨, 도로혼잡 등 정보를 조합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이를 한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서비스를 의미한다.

벅시는 기사 포함 11인승 이상 승합차 렌터카로 숙소와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전용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에서 탑승위치와 시간을 입력하면 같은 목적지를 오가는 승객을 연결해준다. 2016년 4월 시범운영을 시작해, 2017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합법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모바일기기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 기술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커넥티드카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 계약을 통해 벅시는 엔지스테크널러지의 커넥티드 지능형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기반으로 여러 이용자들의 출발지와 목적지, 경유지 위치에 기반한 최적경로를 탐색하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벅시 이용자들이 이동하는 동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가 주도적으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택시를 활용하려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벅시는 ‘웨이고 블루’ 운영사 타고솔루션즈와 함께 대형택시와 승합렌터카를 통한 합승 서비스를 두고 실증특례를 신청하는 등 택시와의 협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벅시 관계자는 “그간 규제샌드박스와 대형택시 중개 등 택시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부의 택시 제도 개편 방안에 맞춰 택시 제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이번 전략적 투자는 정부의 택시제도 개편 발표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기업 및 자본들의 모빌리티 관련 기업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