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국 가입자 8년 만에 감소…요금인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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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본고장’ 미국의 유료 구독자 수가 12만6천명 감소했다.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글로벌에서는 유료 구독자를 270만명 가량 확보했지만, 당초 전망치였던 500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억707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유료 구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억5156만명을 기록했지만, 넷플릭스가 내걸었던 1억5390만명은 달성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요금을 인상한 데다가, 이전 분기 대비 새롭게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적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거라고 분석했다. 같은 논리로 하반기 안에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마지막 시즌, <더 크라운>과 <종이의 집> 새로운 시즌 등 기대작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말했다.

그러나 워너미디어, 애플, 디즈니 등 기업들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데다가 각자 판권을 보유한 콘텐츠를 넷플릭스로부터 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스트리밍 전쟁’이 본격화되면 넷플릭스가 현재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워너미디어는 올해 말 <프렌즈>의 넷플릭스 공급을 중단하고, 내년 봄께 선보이는 동영상 서비스 ‘HBO맥스’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가장 인기 있는 타이틀조차도 스트리밍 시간 중에서 한 자리 수를 차지할 뿐이다”라며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떠나면, 구독자들은 우리의 다른 훌륭한 콘텐츠를 즐기는 쪽으로 옮겨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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