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수의 주간 인슈어테크] ‘펫보험’ 출시 봇물…2027년 6조원

7월13일-7월19일 주간 인슈어테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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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및 비혼족의 증가,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과 각종 규제 등으로 성장 정체에 빠진 국내 보험사들이 다시금 성장 국면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보험상품에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입혀 간편하고, 빠르고, 저렴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펫보험처럼 새로운 영역으로까지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어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장 멈춘 보험사, 인슈어테크 바람

지난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순이익을 낸 보험업계가 2분기 역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실적 감소폭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인데요. 신한금융투자는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며, 교보증권은 생명보험사 5곳(삼성생명,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험사들의 이런 실적 부진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 상승과 신규계약 증가에 다른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부진의 늪에 빠져 성장을 멈춘 보험사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인슈어테크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핀테크와 인슈어테크를 도입하고 있는 보험사는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영업 일선에 있는 설계사들의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자동보장분석 솔루션(레몬브릿지)을 보험사 중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보험의 여러 영역에 IT를 입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여개 건강관리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비즈니스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A생명은 바이탈리티(Vitality) 앱을 개발, 매주 정해진 걸음 수를 채우면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가 일정 점수 이상 쌓이면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 주고 있으며, 이 밖에 DB손해보험,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은 통신사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안전 운전 시 보험료를 5-10%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보험사들이 카카오톡을 이용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보험사들의 이러한 노력이 보험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대중들을 끌어 들일 수 있을지, 또한 이를 통해 악화되고 있는 성장세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참고 기사 : [한국경제] 교보, 스마트칫솔로 차아관리.. DB손보, 카톡으로 보험가입

나는 중국, 기는 한국..보험회사 헬스케어 서비스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인슈어테크 시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平安)보험은 2014년 헬스케어 서비스를 분리해 ‘핑안하오성’ 사를 설립했는데요. 2018년 5월 홍콩증시에 상장한 핑안하오성은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진단은 물론 치료법 제시, 온라인 예약, 전문가상담 등을 제공하는 중국 최대 모바일 건강의료 플랫폼입니다.

이 회사는 올 1월부터 원스톱 의료서비스인 ‘원멀티 클리닉((One-Minute Clinic)’을 8개 지역에서 출시, 의사 원격진료부터 약품 구입까지 가능한 ‘1분 진료소’ 부스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앱 회원 수는 2018년 6월말 기준 2억2800만명, 월 이용자 수는 4860만명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핑안하오성이 이 같은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정책 지원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중국의 경우 국내 시장과 달리 상품이 나온 후 검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원격진료 행위를 인정함은 물론 비의료기관이 인터넷을 통해 비전문적 의료상담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의료법에서 원격진료를 금지하고 있어 보험사 및 보험 자회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이 불가한 상황인데요. 물론 최근 금융당국이 건강관리 서비스업을 보험회사의 부수업무로 인정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포지티브 규제 방식을 취하고 있어 효용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기존의 규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선허용-후규제) 방식 채택과 보다 적극적인 규제 샌드박스 제도 활용으로 세계 인슈어테크 시장 성장 속도에 발맞춰야 할 때입니다.

관련 참고 기사 : [이데일리] 中보험사는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국내선 규제에 ‘꽁꽁’

보험설계사 수수료 손본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 확정

금융위원회가 보험설계사의 모집수수료를 줄이고, 분할지급 하도록 하는 보험사업비 개정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설계사는 판매 건 당 수수료를 받는 구조인데요. 일반적으로 보험가입자가 납입하는 보험료는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가 합쳐진 금액입니다.

‘순보험료’는 계약자가 받을 수 있는 보장에 대한 비용으로, 보험사고 시 계약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입니다. 이 순보험료는 위험보험료와 저축보험료로 구성되는데요. 위험보험료는 피보험자의 사망, 상해 등 보험사고 발생 시 지급하기 위한 것이며, 저축보험료는 만기 시 지급하는 만기환급금의 재원이 됩니다. 주로 상품의 해지환급금 등으로 적립되며, 위험보험료는 연령에, 저축보험료는 금리변동에 따른 공시이율에 영향을 받습니다.

‘부가보험료’는 계약체결이나 유지, 관리 등 보험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비로, 신계약비, 수금비, 유지비로 구성됩니다. 신계약비는 보험증서 발행비, 영업조직 운용비, 설계사 및 GA 수당(수수료) 등에 사용되며, 수금비는 보험료 수금에 필요한 경비, 유지비는 계약유지 및 자산운용에 필요한 설계사 교육비나 지점 임대료 등의 경비를 말합니다.

이 중 부가보험료 내 신계약비 중 일부가 모집수수료 명목으로 설계사들에게 지급되는 것인데요. 특정 보험회사에 속해 있는 전속 설계사는 판매 보험의 월 납입 보험료의 800-1000%를 수수료로 받는 반면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는 1200-1400%, 많게는 1700-1800%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보험설계사들은 더 많은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가짜계약을 작성하거나 가입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보다는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터무니없이 높은 수수료 구조를 손보겠다고 밝히면서 여전히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과 보험료 인상 등의 문제점들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관련 참고 기사 : [뉴스핌] 금융위, 보험설계사 초기 수수료 축소 등 개정안 확정

우리 댕댕이를 위한 ‘펫보험’ 출시 봇물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급성장하며 펫보험 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펫코노미 시장 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연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대로면 2017년 2조3천억원, 2027년에는 6조원 이상으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이 23.7%로, 저출산과 고령화, 비혼족 등으로 1인 가구가 늘면서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키우는 펫팸족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이제 더 이상 동물이 아닌 우리 가족, 이웃인 셈인데요.

하지만 반려인 중 85%는 동물병원의 비싼 진료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들을 위한 전용 보험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사실 지난 2007년 동물등록제를 도입하고 보험 상품을 출시했지만, 법 및 제도 개선 지연과 손해율 악화로 2010년 대부분의 보험사가 관련 상품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물병원의 ‘진료수가 표준화’와 ‘동물 등록제’가 먼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이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반려동물 등록제가 의무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펫보험 출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인데요. 이제 3개월 이상인 개는 반드시 등록신고를 해야 합니다.

펫보험은 사람의 실손의료보험과 같이 가입금액에 비례해 보험회사별로 보험금을 나눠 지급하는 비례보상 상품입니다. 즉, 보상한도를 중복 지급하지 않으므로 이중계약 할 필요가 없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보장내용과 기간, 갱신주기 등이 상이하므로 가입 전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의 건강상태,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보험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참고 기사 : [뉴스토마토] 보험사, 반려동물 등록제 시행에 ‘펫보험’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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