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마녀의 Q] 파이팅 넘치는 KISIA 홍준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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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산업에는 해당 분야를 대표하는 여러 기관이나 단체들이 있습니다. 산업 발전을 위해 각 기업들이 모여 특정 기능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의견을 모으고 이해 관계를 넓혀 나가는 협회도 그 중 하나죠.  협회는 소속 기업들의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중요 사안에 대해 이해와 의견을 대내외적으로 대변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요.

특히 이해를 바탕으로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터.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지 모릅니다. 일정 부분 불만족을 감내하고 비판을 수용해 가며 개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게 숙명일 수도 있고요. 이쯤 되면 산업 차원의 이익과 각 기업들의 의견을 대표해야 하는 협회가 이런 까다로운 일에 어떻게 도전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 재간이 없습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홍준호 팀장을 만나 그 궁금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는데요.  파이팅 넘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협회의 열정과 에너지가 함께 느껴졌습니다.

|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홍준호 팀장

|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홍준호 팀장

#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현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하 KISIA)에서 언론 홍보와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가직무능력개발, 인력채용 박람회 등 교육관련 업무를 함께 맡고 있는 홍준호 팀장입니다.

# 협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KISIA는 1998년 설립 이후 정보보호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국가산업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를 위하여 사업 환경 조성 및 회원간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법정법인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정보보호산업 관련 법률이나 정책 관련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산업과 회원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협회에서 일을 한다는 건?

=산업을 대표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산업의 목소리를 듣고 귀 기울여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간다리 역할 즉, 공공과 민간을 연결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KISIA의 경우는 법정법인이기 때문에 보다 더 신뢰성, 공익성, 전문성에 있어서 객관적으로 입증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산업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일이 꽤 까다로울 것 같은데?

=쉽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하하하) 산업계 의견을 전반적으로 반영을 해야 하는데, 다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는 의견이 들리면 반성도 되고, 고민스럽기도 합니다.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이므로 기업들의 의견을 최대한 살려 대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어느 한 쪽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느끼는 기업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소외된 기업들이 없도록 모두 보듬어서 가야 하는 데, 그렇게 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산업 발전을 위해 각 기업들이 합심해 공통의 표준들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니만큼, 개선 사항들을 열심히 찾고 작은 것까지 듣고 반영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 협회가 홍보 시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나요?

=정보보호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언론뿐만 아니라 회원사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원사들과는 이슈가 생겼을 때마다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적으로 제언이나 제안할 수 있는 간담회나 세미나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고, 아이디어 제안이나 기업이 느끼는 고충 사항 등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도 수시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산업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스킨십 차원의 언론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공식적 시간 외에 자유로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최근 가장 큰 이슈라면?

=산업계에 바로 와 닿는 이슈들이 늘 가장 큰 이슈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이슈들이나 오래된 사안이지만 ‘제값주기’도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 일반 기업에서의 일과 차이가 있다면?

=공공과 민간 기업을 연결하는 일이다 보니, 양측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사안별로 양측의 환경을 모두 또는 각각 고려해 업무 진행을 해야 하기도 하고요. 전시회나 프로모션 같은 비즈니스 위주의 활동을 할 경우 기업 분석도 해야 하지만, 산업 및 국가 환경에 대한 고려가 우선 시 되야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교육의 경우는 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교육생이 원하는 내용이 맞아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교육과정 역시 양측의 니즈에 맞춰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ㅣ 홍준호 팀장 ‘홍보인의 책상’

| 홍준호 팀장 ‘홍보인의 책상’

# 타 기관의 교육 과정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현재 KISIA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모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과정들입니다. 업계도 교육생도 모두 원하는 사항이지요. 물론 실무 중심 교육을 저희만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막상 교육 과정에 참여해 보면 기대와 달리 효과를 얻지 못하는 교육들도 많습니다. KISIA의 경우 기업 담당자와 인사 담당자들이 논의해서 현장에 필요한 내용들로 교육과정을 구성합니다. 또한 현업에 있는 실무진들을 강사로 모셔 최대한 불필요한 교육은 배제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보안 관제 회사에 취업한 신입 사원이 처음에 어떻게 일을 시작하는지, 보고서는 어떻게 쓰는지 등 교육생들이 실무에서 느끼는 궁금한 사항이나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울 수가 있습니다.

# 교육이 협회 홍보나 마케팅에 미치는 효과는?

 =산업계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교육생 모두와의 소통이 아주 중요합니다.  말씀 드렸듯이, 저희는 기업 실무진들과 협업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효과가 큰 편입니다. 좋은 인력을 양성하여 인턴으로 기업과 매칭하는 비율은 90%, 정규직 전환율은 80% 정도 됩니다. 이는 교육 사업을 산업 현장에 맞춰 진행하고 대외적인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하였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있지만, 현재 회원 기업들과 교육생들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협회 활동이나 이미지에 긍정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으로 치면, 고객과 소통을 원활히 하고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 할 수 있겠네요.

# KISIA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법학 공부를 하면서 공공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KISIA는 산업 연구과제들을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법정법인이라 매력을 느껴 입사 지원을 하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던데, 업무와 관련이 있나요?

=얼핏 보기에 제 일과 상관없어 보일 수도 있겠네요. (하하하)  박사 논문을 제 직무에 맞춰 사이버보안과 법체계 관련해 작성했습니다.  협회에서 일하려면 정책 이해도, 정보보호에 대한 이해도, 국내외 법률 및 논문 등을 봐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근거를 찾고 해석할 일들이 자주 있어 공부한 내용들이 업무 이해와 분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 관련된 책도 공저로 작업했었는데, 앞으로도 보안 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논문이나 책을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쓰고 싶습니다. 화이트 해커라든지 사이버 보험, 컨트롤 타워 관련 논문들…….(웃음) 

| 홍준호 팀장 연구 과제 발표 장면

| 홍준호 팀장 연구 과제 발표 장면

 

# 일을 하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이 있다면? 

=희! 정보보호산업을 대변했던 일들이 잘 돼서 기업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거나, 대응이 정부정책에 반영되어 산업 생태계에 보탬이 될 때 협회 일원으로서 아주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로! 협회에서도 다양한 사업들을 펼칩니다.  예를 들어, 정부 사업을 수주할 때 열심히 했는데 노력한 결과가 실패로 돌아갈 때는 조금 화가 나기도 합니다.

애! 뭔가 되돌릴 수 없을 때.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던 건 아닌지 돌이켜 보게 될 때 슬픈 것 같습니다.

락! 프로젝트 결과나 사업 운영이 잘 되어 동료들과 함께 맥주 한잔 할 때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고생한 걸 보상 받은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력을 얻곤 합니다.

# 일할 때 원칙이 있나요?

=껄끄러운 것은 애초에 하지 않으려 합니다. 명확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걸 껄끄럽다고 생각하는 데, 그런 일은 잘 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애매한 것을 하면 탈이 납니다. 그래서 근거가 명확하고 확실한 일에 더 집중하는 편입니다.

# 그동안 일을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사람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만나면 잘 정리해 놓고, 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 나중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일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 필요한 역량이나 자질이 있다면?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니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어진 일 외에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스스로 자발적으로 일을 찾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애정하는 물건은?

 =(까만 색 커버의 업무 수첩을 꺼내며) 이 수첩입니다. 쓰는 느낌도 너무 좋고, 써야 기억을 해서 없으면 불안합니다. (하하하) 스마트폰으로 하면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수첩을 사용하면 거의 그런 일이 없어요.(하하하)

| 홍준호 팀장 ‘홍보인의 물건’

| 홍준호 팀장 ‘홍보인의 물건’

# 하마터면 열심히 할 뻔한 했다?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어요. 어릴 때부터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공인 10단입니다. 합기도 3단, 태권도 4단, 국술 3단. 합기도 사범연수원을 나올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법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공부도 하면서 운동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를 좋아하는데, 문무(文武)를 겸비한 관우 같은 사람이 참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저는 ‘무’는 있는 데 ‘문’이 없는 것 같아서 운동을 줄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하하하)  

# 나만의 ‘소확행’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관계를 쌓아가는 게 행복합니다.

# 사람들이 ‘홍준호’하면 어떻게 떠올리길 바라나요?

=어떤 일이든 맡으면 깔끔하게 일 처리하고, 항상 파이팅 있는 사람. 씩씩한 사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 누군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보보호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 협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나요?

=협회가 내적으로나 외형적으로 더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정부사업을 더 많이 이끌어 내고, 더 구체적으로 산업을 대변하고 연구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제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홍준호 팀장은 일을 하면서 ‘파이팅’이란 말을 자주 한다고 해요.  공공과 민간을 연결하고, 업계를 공평하게 대변해야 하는 까다로운 일을 하다 보면 지치기 십상이지 싶어 자기주문처럼 하는 말이겠거니 했는데, 일할 때나 놀 때나 어느 자리에서든 ‘으샤으쌰’하는 게 좋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천성이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 뭐 세상에 쉬운 일이 있나요? 힘들 일을 힘들게 하기보다 마음에 긍정의 힘을 싣는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시종일관 호탕한 웃음으로 인터뷰 분위기까지 즐겁게 만들어 준 홍준호 팀장. 덕분에 에너지를 수혈 받고 쌩쌩하게 돌아왔습니다~

 이상 친절한 마녀였습니다!

 

P.S. 친절한 마녀는 B2B분야의 멋진 홍보인과 마케터들을 찾아 그들의 마케팅 이야기를 꾸준히 경청하고, 공감하며, 공유해 나가겠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B2B 홍보·마케터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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