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반도체 부진·갤럭시S10 주춤

반도체·스마트폰 영업이익 70%,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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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부문 동반 부진으로 2분기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7월31일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6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55.6% 줄어든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8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85%, 57.95% 줄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에서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에는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 영향이 더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 악화, 갤럭시S10 판매 부진

반도체 사업에는 전세계 메모리 시장 하락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6조900억원, 영업이익 3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8%, 70.7%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고객사 구매 재개와 모바일 고용량화에 따라 수요가 일부 회복됐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업황 약세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실적은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한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S10’의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 2분기 매출은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5% 줄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라면서도 “갤럭시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과 가전 분야를 다루는 CE 부문은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7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4.3배 늘어난 75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중소형 분야에서 1회성 수익 발생과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CE 사업은 매출 11조700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39.2% 증가한 수치다.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인 에어컨, 지속적인 신제품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삼성전자 2016∼2019년 2분기 분기별 실적 (단위 : 조원)

갤럭시노트10·갤럭시 폴드 출격 대기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메모리는 여전히 업황 전망이 불확실하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IM과 CE 사업은 전략 제품, 신모델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반도체 사업은 지속적인 위기가 예상된다.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미중 무역 갈등과 스마트폰 등 반도체 탑재 제품들의 성장 둔화로 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9.6% 감소할 거로 전망했다. 특히 D램 부문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가 반도체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이지만,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은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D램 1y나노 공정 전환과 연내 6세대 V낸드 양산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력 제품 라인업 외에도 3D·FoD(Fingerprint on Display) 센서, 자동차용 반도체, IoT용 칩 개발로 중장기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에도 전망이 밝지 않다. 전세계적인 시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부품의 기술 혁신과 5G 리더십을 제고하는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AI·전장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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