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이슈문답] 월마트판 스테이블 코인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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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일,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8월5일에는 약 1만1700달러대로 올라섰지요. 같은 날, 라이트코인은 반감기를 맞아 채굴 보상이 25LTC에서 12.5LTC로 줄었습니다. 이번 블록체인 이슈문답에서는 지난주(7월29일-8월4일)에 들려왔던 여러 소식 중, 월마트의 디지털 화폐 특허 신청과 두올산업의 SG BK그룹 지분 인수 철회 소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월마트판 스테이블 코인 나올까?

| 사진 출처=월마트 미디어 라이브러리

 

Q. 월마트가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다는데요?

A.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가 8월1일 미국 특허청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시스템과 방법’에 대해 특허 출원을 신청했어요. 월마트가 제출한 특허 신청서를 통해 월마트가 어떤 디지털 화폐를 구상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특허 신청서에 따르면 월마트는 “디지털 화폐는 가상화폐와 암호화폐를 포함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요. 또한 이 디지털 화폐는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되며,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통화와 연동될 것이라 나와 있지요. 그렇기에 ‘월마트 판 스테이블 코인이 나올까?’ 주목을 받고 있지요.

그리고 월마트는 특허 신청서에 “지문 및 홍채 인식과 같은 생체 인증 방식처럼 사람 그 자체가 ‘신용카드’ 혹은 ‘디지털 가치를 지닌 은행’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다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Q. 월마트가 발행하려는 디지털 화폐가 리브라와도 비교되던데요?

A. 기존의 기업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려기에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비교되는 것 같아요. 리브라는 기존 금융체제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낮은 수수료로 전송할 수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 말했지요. 월마트 또한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디지털 화폐 발행을 목표로 한다 밝히고 있어요.

월마트는 “저소득층 가계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찰을 직접적으로 들고 다니기도 어렵다”고 말해요. 그리고 “저소득층은 은행에 예치된 적은 돈으로 매주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것도 이들이 은행 계좌가 있다면 말이다”라며 저소득층이 처한 문제 상황을 짚었어요. 더불어 은행과 카드사의 높은 수수료, 높은 대출이자는 저소득층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해요. 그렇기에 월마트가 이용 수수료가 없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다면, 이러한 상황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지요.

Q. 월마트는 디지털 화폐를 어떻게 활용하려고 하나요?

A. 월마트의 디지털 화폐는 선별된 소매업체와 파트너사에서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특허 신청서에 다양한 활용 예시를 들고 있어요.

월마트는 디지털 화폐를 이용해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새로운 방식의 기프트 카드를 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해요. 더욱이 디지털 화폐의 가격이 오를 경우에도 약속된 가격에 재화를 살 수 있다며, ‘선물’과 비슷한 개념을 제시하기도 해요. 그리고 디지털 화폐를 통해 단기 및 긴급 대출을 제공할 수도 있다 밝히고 있지요.

Q. 리브라와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A. 맞아요. 활용 예시를 보면 리브라와 다른 부분이 눈에 띄지요. 우선 월마트는 디지털 화폐가 저장된 계좌에 이자가 부여될 수 있다고도 말해요. 리브라의 경우 예치된 암호화폐에 이자를 부여하지 않지요. 그리고 월마트의 디지털 화폐는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화폐에 연동될 것이라 말하면서도 다른 디지털 화폐와도 연동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요.

그리고 리브라의 경우 모기업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이슈와 연관된 질문을 자주 받고 있는데, 리브라의 사용자 데이터를 페이스북 운영에 활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요. 반면 월마트는 디지털 화폐 사용자의 구매 내역 데이터를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고도 말하고 있어요.

Q. 월마트는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A. 맞아요. 월마트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월마트는 식품 이력 관리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도 했지요. 월마트는 2017년에 IBM의 푸드 트러스트를 이용해 중국에서 망고 식품 이력을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어요. 2018년 9월에는 푸드 트러스트를 이용해 녹색 채소의 생산 및 유통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어요.

또한 월마트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의약품 이력을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지난 6월, 월마트는 메디레저(MediLedger)와 IBM의 의약품 이력 관리 시범 사업에 참여하겠다 밝혔어요. 메디레저는 이더리움 패리티의 수정 버전을 기반으로 하는데, 화이자와 카디널헬스와 같은 업계 주요 업체들도 참여하고 있어요. IBM의 시범사업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하며 KPMG과 머크가 참여하고 있지요.

두올산업, 빗썸 간접인수 안 한다

Q. 두올산업의 빗썸 인수가 무산됐다는데요?

A. 이 이슈를 논하기 전, 우선 두올산업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을 직접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짚고 갈게요. 두올산업이 지분 투자 협의를 진행했던 곳은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아닌 싱가포르에 설립된 ‘SG BK그룹’이지요. BK메디컬그룹의 김병건 회장은 SG BK그룹의 대표이사기도 한데, SG BK그룹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요.

지난 7월9일, 두올산업은 SG BK그룹의 신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어요. 두올산업은 SG BK그룹 전체 지분의 57.41%에 상당하는 주식 1만3480주를 취득하기로 했는데, 이는 2천357억원 규모에 달하지요. 두올산업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기도 해요. 두올산업은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SG BK그룹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15일까지 지분 취득을 완료하겠다 말했어요. 그러나 7월29일, 두올산업은 지분 인수 결정을 철회한다 발표했어요.

Q. 왜 지분 인수를 철회했죠?

A.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두올산업은 지분 인수 조건과 관련하여 계약 상대방인 SG BK그룹의 주요 계약 위반사항이 발견되어 이번 유상신주 취득 결정을 철회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어요. 그리고 두올산업이 SG BK그룹 측에 위반사항을 시정할 것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기에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고 말했어요. 철회에 따라 두올산업이 지급했던 6맥만달러(한화 약 73억원) 상당의 계약금이 반환되었다고 해요.

두올산업은 지분 인수를 위해 세 건의 유상증자와 다섯 건의 전환사채(CB) 그리고 여덟 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었어요. 그런데 지분 인수 결정이 취소되며 이 또한 철회됐지요. 그리고 7월30일, 공시 번복에 따라 ‘코스닥시장 공시 규정 제28조 및 제32조’에 근거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예고를 받게 됐어요. 따라서 오는 8월23일, 두올산업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지 결정이 나요. 예고 내역에 따르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해당 연도의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이면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고 해요.

Q. SG BK그룹 지분 취득이 빗썸 인수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SG BK그룹과 빗썸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 간 지배구조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해요.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7월11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SG BK그룹→BK SG→BTHMB홀딩스(BK글로벌컨소시엄)→비티씨홀딩컴퍼니→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으로 지배구조자 정리돼요.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75.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 비티씨홀딩컴퍼니의 70%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곳이 BTHMB홀딩스예요. 반면 SG BK그룹은 BK SG그룹의 50.5%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BK SG그룹은 BTHMB홀딩스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요.

BK글로벌컨소시엄은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의 50%+1주 인수를 올해 3월까지 완료하겠다 말했었지요. 그런데 지난 4월, 인수 주식의 비율을 70%로 늘린다고 발표했어요. 그렇기에 BK글로벌컨소시엄은 오는 9월까지 3천100억원의 잔금을 치러야 이번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인수가 완료되면 BTHMB홀딩스는 공식적으로 ‘비티씨코리아닷컴의 대주주의 대주주’로 올라서게 되지요. 이런 지배구조가 형성되어 있으니, 두올산업이 SG BK그룹의 대주주가 되면 자연히 비티씨홀딩컴퍼니의 대주주가 되는 격이예요. 그렇기에 두올산업이 빗썸을 ‘간접적으로 인수한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거예요.

Q. 이번 인수 과정에서 여러 의문점이 제기됐다는데요?

A. 7월10일, BTHMB홀딩스는 두올산업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었어요. BTHMB홀딩스는 두올산업 및 SG BK그룹이 투자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나 재무적 투자 및 인수와 관련해 현재 체결된 계약이 없다고 밝혔어요. 더욱이 SG BK그룹은 BTHMB홀딩스의 펀딩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BTHMB홀딩스는 이번 소문으로 인해 빗썸의 신뢰도가 추락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 덧붙였어요. 7월13일에는 이창현 두올산업 대표이사가 <머니투데이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지분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고, 아직 계약된 것은 아니다”라며 “두올산업이 빗썸의 지분을 직접 인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두올산업이 SG BK그룹으로부터 인수하려던 지분 규모는 두올산업 자기자본의 901.73%에 상당해요. 그리고 <매일경제>는 지난 7월10일 “두올산업의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자산은 691억원에 불과하다”라며 인수 자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어요. 더욱이 공시에 따르면 “발해컨소시엄은 전환사채(CB) 100억원과 유상증자 150억원을 담당하고 있다” 짚었는데, 이창현 두올산업 대표는 발해컨소시엄 지분의 50%를 출자하기도 했지요. <매일경제>는 증권업계 전문가 말을 인용해 “발행기업과 대표가 동일한 곳을 통한 자금 조달은 자금의 공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보도하기도 했지요.

참고로 두올산업의 주가는 지난 7월11일 2천485원을 기록하며 3개월간 최고가를 기록했어요. 그리고 8월5일 기준, 두올산업 주식의 종가는 655원입니다.

Q. 빗썸 대주주가 두올산업에 손해배상은 청구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A. 맞아요. 빗썸 대주주 비티씨홀딩컴퍼니, 2대 주주 비덴트가 7월16일 두올산업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어요. 7월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소송에 대한 내용이 공시됐는데, 비티씨홀딩컴퍼니와 비덴트가 두올산업에 1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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