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47%↑…연매출 3조 돌파할까

"올해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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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8월8일 카카오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톡비즈는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연말이면 6천억원을 넘는 매출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2019년 2분기 연결 매출 733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다.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26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톡비즈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의 매출을 견인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이하 카톡) 중심으로 수익이 확대되고, 그간 투자해온 신규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비용이 효율화되면서 사업구조가 이익을 낼 수 있는 선순환 사이클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배재현 카카오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올해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하루 평균 3억 매출” 카톡광고의 잠재력

카카오는 ‘톡비즈’에 힘을 쏟고 있다. 플러스친구,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카톡 기반 비즈니스를 총칭하는 말이다. 지난 5월 내놓은 ‘톡보드(카카오톡 채팅목록 탭 광고)’가 톡비즈의 기대주다.

광고주들은 톡비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4천만명의 카톡 이용자가 모두 들여다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광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는 약 300여개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다. 광고노출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매출은 2~3억원에 달한다. 3분기부터는 오픈 베타로 전환하며 참여 파트너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 대표는 “톡보드 매출 기여도가 상반기에는 크지 않았음에도 상반기 톡비즈 매출이 전년대비 44% 상승했다”라며 “(톡보드는) 3분기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4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을 맞춰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까지 톡비즈 매출 50% 성장은 무난히 달성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카톡 사용자는 4천만명이지만 페이지 뷰 등은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고 클릭률, 전환율, 사용자 반응 등을 골고루 보면서 랜딩페이지를 개선하는 작업이 하반기 계획돼 있습니다.”

여 대표는 톡보드로 인해 카카오톡 광고의 ‘카이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효과)’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 광고 점유율은 약 40%였다. 미국은 50%, 중국 60% 수준이다. 숫자만 보면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은 아직 성장할 여지가 남았다는 주장이다.

여 대표는 “디스플레이 현황을 보면 일반광고와 톡보드 모두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광고주 예산이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이동한 게 아니라 카카오 전체 광고플랫폼에 대한 예산 배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톡보드 외에도 톡비즈 부문은 고루 성장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55%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오늘 생일인 친구’ 탭을 통해 선물을 자연스럽게 주고 받게 됐으며, 오픈채팅에서도 ‘선물하기’ 기능을 지원해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카카오가 선보인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은 6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4만5천여건의 거래가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마지막주에는 거래 성사율이 94%를 넘어섰다. 여민수 대표는 “톡딜처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커머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 부문도 매출을 이끌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0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984억원을, 뮤직 콘텐츠 매출은 1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지 등 유료 콘텐츠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815억원으로 나타났다. 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3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12억원 증가한 6926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커머스 매출의 지속적 성장 및 페이,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 등에 따른 수수료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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