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3N, 2분기 예상된 부진 속 엇갈린 희비

엔씨 선방, 넥슨 반기 최대 매출,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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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N’의 2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신작 부재와 대내외 악재 속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비교적 선방한 반면, 넷마블은 ‘BTS 월드’ 등 신작 출시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상된 부진, 엇갈린 희비

넷마블은 8월12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5262억원, 영업이익 332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 46.6%, 42.7% 감소한 수치다. 28% 수준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38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0.44%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이하(-50.8%)로 뚝 떨어졌다.

넷마블은 2분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BTS 월드’ 등 신작을 잇달아 출시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신작 기여로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신작 출시 관련 마케팅비가 선반영되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상위 매출 게임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마블퓨처파이트’, ‘일곱개의 대죄’ 순으로 꼽았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올해 2분기 매출 4108억원, 영업이익 1294억원, 당기순이익 11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15%, 63%, 5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각각 6%, 19%, 17% 감소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부진한 성적이지만 별다른 신작이 없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가 예상보다 호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리니지M’이 있다.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23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엔씨는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출시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요금제가 개편된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로 PC ‘리니지’는 전분기 대비 142% 성장한 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는 업데이트 이전과 비교해 유저 수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트래픽과 매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은 8일 올해 2분기 매출 5712억원(539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은 1조5852억원(1469억엔)으로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377억원(130억엔)으로 전망치를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030억원(191억엔)으로 전망치를 상회했다.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카트라이더’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의 꾸준함에서 나왔다.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에서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노동절 및 1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 갔다. ‘카트라이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FIFA 온라인 4’ 역시 전망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2분기의 성장세는 장기 흥행작에 대한 넥슨의 탁월한 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자사의 강점들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신작에 거는 기대

3사는 하반기 신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넷마블은 3분기에 2분기 출시 신작의 온기가 반영되고, 3분기 신작 매출이 추가 반영돼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기욱 넷마블 재무전략담당 상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영업이익 등 전체적인 실적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3분기에는 2017년 하반기 영업이익 수준으로 회복하고, 4분기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계획하고 있는 해외 진출 게임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본 출시가 있으며, 일본 진출 이후 빠르게 글로벌 진출 계획이고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출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 등 하반기 대작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최대 기대작 ‘리니지2M’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엔씨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중 ‘리니지2M’을 출시할 계획이며, ‘리니지M’ 수준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넥슨은 장기 흥행작의 꾸준함에 힘입어 선방했지만 흥행 신작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넥슨은 올해 하반기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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