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이슈문답] 테라, ‘차이’로 블록체인 간편결제 선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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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8월12일-18일) 블록체인 업계에는 몇 가지 주목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중 테라의 간편결제 시스템, 카카오톡의 디지털 지갑 ‘클립’ 그리고 백트 출시 소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라, ‘차이’ 통해 블록체인 간편결제 시장 선점할까?

| 사진 출처 = 테라 미디엄

Q. 벅스에서 테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는데요?

A. 맞아요. 8월14일, 테라와 NHN벅스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어요. NHN벅스는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벅스(Bugs)’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벅스에 테라의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가 도입된다고 해요. 이번 파트너십 발표와 함께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벅스를 위한 정기 결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 계획을 밝히며 “이번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시스템의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의미가 있다”라 말했어요. 벅스는 현재 신용카드, 휴대폰, 페이코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는데, 차이를 도입하며 사용자에게 더 큰 편리함과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요. 더욱이 차이를 도입하면 결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해요.

Q. 차이가 무엇인가요?

A. 차이는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이에요. 국내 핀테크 기업인 차이 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2-3%에 달하는 가맹점 결제 수수료를 낮추고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해요. 지난 6월12일, 테라와 차이 코퍼레이션은 파트너십을 체결해,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를 공유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지요. 7월23일에 테라가 차이를 도입한 후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어요. 테라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출시 40일 만에 차이 가입자는 24만명, 일간 거래액은 10억원, 총 거래 횟수는 38만건을 넘어섰다고 해요. 또한 사용자 대다수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이라고 하네요.

Q. 테라도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A. 맞아요. 4월24일에는 메인넷 1.0 버전인 ‘콜럼버스’를 공개했지요. 그리고 이 메인넷을 통해 자체 암호화폐인 ‘테라(Terra)’와 ‘루나(Luna)’를 발행했어요. 이중 테라가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이에요. 테라는 암호화폐 수요와 공급에 따라 발행량을 조절해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해요. 반면 루나는 채굴형 토큰으로 테라가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해주는 담보 역할을 해요. 루나는 초기 10억개가 발행되었는데, 루나 보유 순위에 따라 상위 100개의 노드가 테라의 블록체인 거래를 검증하게 돼요. 그리고 루나 보유자는 테라를 이용해 결제를 했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고요. 루나는 5월7일 코인원에 처음 상장된 이후 GDAC, GOPAX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됐어요.

Q. 그렇다면 왜 암호화폐 테라가 아닌 ‘차이’를 도입했나요?

A. 테라는 지난 5월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테라X’를 출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었어요.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기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는 차이와의 협업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사실 테라X에 이용될 예정이었던 테라 포인트는 암호화폐라기보다는 충전해 사용하는 포인트에 가까웠지요. 차이 또한 직접적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해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결제 내역이 테라 블록체인에 미러링 되어 기록된다고 해요.

Q. 차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또 어디가 있나요?

A. 지난 6월 티몬은 차이를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어요. 참고로 테라 신현성 공동대표는 티몬 설립자이자 현재는 티몬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해요. 7월에는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인 ‘아이디어스(idus)’에 도입되기도 했으며, 8월2일에는 B2B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도 차이를 결제 활용할 것이라 밝혔어요.

더욱이 테라는 배달의 민족, 야놀자와 같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 아태지역 이커머스 플랫폼들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를 구축해 블록체인 결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요.

카카오톡에서 디지털 지갑 사용 가능해진다

| 사진 출처 = 클립 홈페이지

Q. 카카오톡에서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던데요?

A. 8월12일, 카카오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디지털 지갑 ‘클립(Klip)’ 티저를 깜짝 공개했어요. 카카오톡의 ‘더 보기’ 탭에서 ‘전체 서비스’를 누르면 클립 페이지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클립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지갑이에요. 클립 소개 페이지를 방문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와요. 더불어 클립은 프라이빗 키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 없이, 간단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앱에 접속할 수 있으며, 빠르게 디지털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해요. 카카오톡 클립은 올해 출시될 계획이라 합니다.

Q. 클립을 통해 어떤 디지털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데요?

A.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통해 발행된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보관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콘텐츠프로토콜(CPT), 힌트체인(HINT), 캐리 프로토콜(CRE), 코스모체인(COSM) 등 클레이튼 파트너사의 토큰도 보관할 수 있다고 말해요. 더불어 클립은 추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디지털 자산을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어요.

Q. 삼성 키스토어에서도 클레이튼이 추가되었단 소식은 무엇인가요?

A. <삼성 디벨로퍼스>에 따르면 최근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클레이튼 또한 추가되었다고 해요. 이번 소식이 나오기 이전에는 이더리움만 지원이 됐었지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일종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프라이빗 키를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어요. 참고로 삼성 블록체인 SDK는 현재 한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스위스, 국, 영국에서 갤럭시S10e, S10, S10+, S10 5G, 노트10, 노트10+만 지원하고 있어요.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 확정됐다

Q. 백트가 드디어 출시된다는데요?

A. 맞아요. 8월17일, 백트가 9월23일 정식 출시된다는 소식을 밝혔어요. 사실 백트는 2018년 11월 처음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이후 여러 차례 출시가 연기됐었어요. 그러나 지난 7월22일 실시된 백트의 사용자 수용 테스트(UAT) 이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해요. 더불어 뉴욕금융감독국(NYDFS)으로부터도 승인을 얻어 백트의 자산보관소를 통한 비트코인 보관이 가능해졌다고 해요.

Q. 백트가 출시하는 상품은 무엇인가요?

A. 백트는 ICE 미국 선물거래소, 청산소와 협력을 통해 일간 및 월간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어요. 백트가 출시하는 비트코인 상품은 실물인수도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선물 만기 후 실제 비트코인으로 정산돼요. 백트는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저해했던 기존 문제점을 해결해 디지털 자산시장과 기관투자자들 사이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선물 상품을 제공하겠다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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