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마녀의 Q] 웰빙 라이프를 위하여!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박선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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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녀! 움직임이 느리고 숨 소리도 거친 것 같아. 땀도 많이 흘리고 있는 걸. 몸무게가 늘었는지 확인해 봐. 필요하다면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해야 할 것 같아.”

마녀가 손에 든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며 자신의 활동량과 몸에 관한 수치를 살펴 봅니다.

어느 SF 영화의 한 장면 같은가요? 아직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속도를 고려해 보면, 곧 이런 일상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롤랜드버거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매년 20%이상 성장해 2020년 2천억달러를 넘어서고, 모바일 헬스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스마트 기기들이 센서나 앱을 통해 사람의 움직임, 수면 패턴, 식사 습관 등 일상생활을 추적해서 하루 활동 중 비만 증상과 관련 있는 변화를 인지하고 모니터링해서 알려주는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지난 1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 ‘CES 2019’에서 2019년을 대표하는 5대 기술 트렌드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등과 함께 선정했어요. 시계줄 안쪽 압력밴드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스마트워치, AI를 이용해 환자의 포도당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개인 혈당 수치를 측정해주는 모바일 앱, 센서를 통해 수위·색깔·온도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생리량·혈색·주기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생리컵 등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지요. 변화의 중심에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디지털 변화에 맞춰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기존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요.

복부지방 측정·관리 솔루션 ‘벨로’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바이오헬스 전문기업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도 마찬가지인데요. 혁신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홍보마케팅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박선미 차장을 만나 들어 보았습니다.

ㅣ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박선미 차장

|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박선미 차장

#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헬스케어 커뮤니케이터]이다.

저는 현재 홍보랑 마케팅을 함께 맡고 있어요. 고객과 소통을 하려면 홍보와 마케팅을 연결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두 영역을 아우르는 것이 메시지로 소통하는 것이라 헬스케어 분야의 커뮤니케이터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 협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던데, 소개를 한다면?

= 네. 한국바이오협회에서 일을 했어요. 바이오 산업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기획과 메시지를 기반으로 홍보 마케팅을 하고 실행하는 일이었지요. 특히 산업계 차원의 메시지를 국민, 투자자, 정부 등을 대상으로 매체와 연결해서 쉽고 알맞은 언어로 풀어 정부와 민관이 수월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예전에 협회차원의 메시지로 ‘스타트업 1000’이란 캐치프레이즈가 있었어요. 1천개의 스타트업을 키워서 바이오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였는데, 이를 언론이나 기업들이 쉽게 흡수했지요.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보내니 스타트업 프로그램, VC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들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여러 노력들이 이어졌어요. 지금도 협회는 산업과 정부 관점 사이에서 거점 역할을 하며 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어요.

#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옮겼는데, 협회 마케팅과 차이가 있나요?

=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에 온지 9개월차인데요. 깊은 통찰을 얻기에는 좀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 짧은 경험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협회보다는 기업이 좀 더 시장, 그러니까 최종 고객 접점에서 마케팅이 민감하고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거에요. 개인적으로 볼 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과거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디지털 헬스케어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지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해외에 비해 적은 것 같아요. 그런 시장의 이유와 니즈도 파악해야 하고, 수요가 있는 시장에서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제품의 가치도 전달해야 하는 큰 미션이 있어요.

# 오랫동안 바이오헬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어떤 매력이 있나요?

= 업계에서 과거에 안 되는 기술이라고 듣던 것들이 시간이 흘러도 포기하지 않고 제품 출시까지 해내는 상황을 볼 때면 너무 자랑스러워요.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기술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어요. 바이오헬스 분야는 가능성과 비전을 바라보며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때가 많아요. 불투명해 보일 수도 있는 시장이라 초기 콘셉트와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지요. 하지만 끊임없이 투자해서 제품 출시에 성공한다면 기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엄청난 사업적 성과와 국민 건강, 국가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의 성장 동력 산업으로써 언급될만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도 좋은 환경에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어요. 기업별로 차별화하고 제품 출시까지 가서 상업화에 성공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풀이 풍부하다는 것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기업들이 윤리 경영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일은?

= 현재 저희는 FDA 시판 허가를 받은 복부지방측정기 ‘벨로’로 헬스케어 수요가 큰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고 해요. B2B와 B2C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마존 유통을 통해 B2C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고,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파트너사들을 확보하고 피트니스, 직원 복지 분야와 같은 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에요.

|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 박선미 차장

#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뭔가요?

= 속성이 다른 해외 시장을 바로 공략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시장 조사를 기반으로 전략을 구축하고, 선출시 개념으로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벨로 마켓 테스트도 계획했어요. 이런 시장 전략에 대한 여러 우려 사항들을 극복하고 결정해야 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누구나 미개척 시장을 개척할 때 겪는 어려움이겠죠.

# 현재 주목하고 있는 마케팅 트렌드는?

= 콘텐츠 마케팅이 중심이 되면서 소셜 채널 운영은 필수이고, 메시지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진짜 사용자들과 관련된 메시지, 진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렌드에 맞춰 그대로 따라 가고 싶지는 않고, 저희만의 메시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어요.

# 올리브헬스케어플랫폼의 주요 메시지 전략은 뭔가요?

= 벨로는 기기와 앱이 결합된 한 쌍 솔루션이에요. 만성 질환자들을 목표 고객으로 요요 없는 체중 감량이란 메시지를 전하려고 해요. 피트니스와 직원 복지 같은 B2B 고객 시장은 해당 시장에 맞게 복부지방과 운동을 연결한 메시지로 조정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어요.

# 스타트업의 온도는?

= 아무도 몰라요. 이게 뜨거운지 차가운 지를 모르는 것 같아요. (^^) 농담을 하자면, 우리 회사의 온도도 황도나 백도? 역시 온도계로 잴 수 없는 제3의 온도인 것 같고요. 어느 정도의 가능성과 열정을 가졌는지 쉽게 평가하기 어려우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36.5도면 좋겠어요.

# 마케팅의 품격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하는 게 마케팅의 품격 아닐까요?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통해 어떻게 좋아지고 나아지는지 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홍보 마케팅을 할 때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은?

= 사람에 대한 사랑과 정도를 걷는 것. 진실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ㅣ 박선미 차장 ‘마케터의 책상’

| 박선미 차장 ‘마케터의 책상’

# 일에 대한 가치관이나 원칙이 있다면?

= 결과를 중요하게 여겨요. 일단 결과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스트레스도 되지만 자극도 됩니다. 고객에게 비용을 받고 파는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홍보나 마케팅에 필요한 지식은 어디서 얻나요?

= 먼저 경험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그들의 경험을 공유 받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해봤냐 안 해봤냐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모르는 분이라도 해외 진출을 하신 업계 대표님을 찾아 만난다든지, 밋업(meetup) 같은 행사에 참석해 질문을 한다든지 직접 듣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냉정과 열정 사이 어디에 가까운가요?

= 열정에 가까운 것 같아요.(웃음)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고 싶거든요.

# 요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 머릿속의 키워드는?

= ‘벨로’입니다. 제 머릿속 70%는 차지하고 있는 것 같네요.

# 현재와 미래 중 어디에 더 가치를 두나요?

= 현재가 중요하다고 항상 인식해요. 현재의 일을 즐기면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자신을 칭찬해! 분발해!

= 칭찬해! 과거에 한 일과 결정에 대해 후회가 없는 편이에요. 열정적으로 했고, 하얗게 불태웠다고나 할까요. (하하하) 특별히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지점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고 칭찬하고 싶어요. 분발해! 영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스타트업다운 시각을 갖추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서 조직을 원팀으로 만드는 데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건은?

= 스마트폰입니다. 업무에 거의 활용하다시피 해서 없으면 일이 안될 지경이에요. 또 많은 용도로 활용할 수가 있어 제게 꼭 필요한 기기이기도 합니다.

ㅣ 박선미 차장 ‘마케터의 물건’

#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은 뭔가요?

= 유튜브. 재미있어요.(하하하) 유튜브 보면서 즐기는 것이 좋아요. 필요하거나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즉답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정확하게 직접적으로 나오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 무료로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 ‘나’라는 브랜드를 브랜딩한다면?

= ‘사람을 이해하는 커뮤니케이터’로 브랜딩하고 싶네요. 일을 하면서 느낀 게 일의 본질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거였어요. 어떤 단어 하나를 놓고도 달라지는 게 커뮤니케이션이죠. 회사에서 단어 하나에 따라 회의의 전체적인 결과나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걸 볼 때면 정말 놀라울 때가 많아요.

# 앞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 우리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바이오헬스계의 BTS가 되고 싶어요. 어떤 방법이 최적일지는 계속 고민하면서 찾고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에요.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실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마녀의 공식 요청 중 하나죠. 끝으로 이름으로 3행시를 부탁해 봤어요.
= 박! 박수쳐 주세요.
선! 선물이 왔습니다.
미! 미소와 함께 하는 마케터가 되겠습니다!

주변의 많은 마케터들이 자신보다는 타인을, 동료를, 고객을 생각해요. 마케팅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거에요. 마녀가 아는 한 홍보 마케터들의 직업병 중 하나가 배려에요. 함께 모이면 지나친(?) 배려가 발현돼 의사결정 장애를 일으키기는 우스운 상황도 발생하죠. 한 번은 여러 마케터들과 밥을 같이 먹으로 간 적이 있는데 서로 먹고 싶은 메뉴를 양보하느라 메뉴 결정에만 한참이 걸렸던 적도 있었죠. 이런 홍보 마케터의 모습을 박선미 팀장 역시 가지고 있었어요. 인터뷰 내내 배려심 깊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녀가 미소를 잃지 않고 회사의 미국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어 바이오 헬스계의 BTS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달콤살벌한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는 수많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스타트업들에게도 격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이상 친절한 마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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