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관리 기반의 실리콘밸리 협업툴 ‘에어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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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는 팀에 PMS(Project Management Software) 혹은 프로젝트 관리 도구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다. 자신뿐만 아니라 팀원의 일정을 기반으로 세세하게 움직여야 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직책을 맡은 사람은 더더욱 그렇다.

조호 프로젝트(Zoho Project), 베이스캠프(Basecamp), 아사나(Asana) 등으로 대표되는 프로젝트 관리 도구는 기본적으로 할 일 기반으로 움직인다. 태스크라고도 불리는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 가장 작은 단위인 할 일은 상태별로 분류가 된다. 상태 별로 분류된 할 일들은 간트 차트(Gantt Chart)와 같은 시각화된 도표로 추적할 수 있게 다시금 정리된다.

수많은 스타트업들과 유니콘의 탄생지인 실리콘밸리에서 ‘협업’이라는 문제가 대두되자 기존 프로젝트 관리 도구에 있던 기능 외에도 협업을 도울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된 관리 기반의 협업툴이 등장했다. 먼데이(Monday), 에어테이블(Airtable) 등으로 대표되는 관리 기반 협업툴은 할 일과 일정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은 동일하지만 기존 툴보다 협업 중심의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관리 기반 협업툴 ‘에어테이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그리고 200억달러의 가치에 달하는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와 같은 기업이 에어테이블의 고객이다. 대부분 온프레미스로 설치되어 이용하던 기존 프로젝트 관리 도구와 다르게 에어테이블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이메일과 패스워드만 있으면 다운로드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iOS와 안드로이드 앱이 제공돼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로그인을 하고 나면 대시보드로 들어가게 되는데, 엑셀, 구글 시트의 스프레드시트를 불러올 수 있고 에어테이블 내에서 문서를 생성하여 작업할 수도 있다. 실제로 에어테이블 안의 문서는 엑셀이나 구글 시트의 모양과 거의 동일하다.

에어테이블은 엑셀과 구글 시트의 기본 기능 외에도 각 셀 안에 사진을 유첨하거나 스타 레이팅 (start-rating)으로 별 하나에서 다섯 개까지 우선순위를 표기하고, 체크 박스를 넣을 수 있다. 또한 API 연동을 통해 입력된 데이터를 프로그램화하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목별로 컬러 코딩이 가능해 엑셀이나 구글 시트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훌륭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에어테이블은 칸반 기능 역시 제공하고 있다. 진행 상태나 우선순위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나 태스크를 카드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무에 대한 간단한 제목과 담당자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이미지 형식으로도 볼 수 있어 시각적으로 업무 내용을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다.

다양한 템플릿으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

에어테이블의 또 다른 강점은 방대한 템플릿 라이브러리다. 에어테이블 팀은 자신들의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템플릿을 통해 보여준다. 템플릿 갤러리에 들어가면 콘텐츠 캘린더, 영상 제작, 프로젝트 트래커부터 시작해서 마케팅 캠페인이나 아트 갤러리 운영을 위한 다양한 템플릿이 준비되어 있다.

인재풀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자 관리에 대한 템플릿을 예로 들면, 누가 어떠한 포지션에 지원을 했는지, 이력서나 포트폴리오가 있는지,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 같은 내용과 누구와 면접을 봤는지, 전체적인 점수는 어떠했는지에 대해 정리된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이 실제 업무 과정들을 상세하게 반영하여, 필요한 업무에 특정 템플릿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그 외에도 사용자들이 직접 템플릿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에어테이블 유니버스(Airtable Universe)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커뮤니티에서는 에어테이블 사용자들이 어떻게 에어테이블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화장품 회사에서는 어떻게 에어테이블을 통해 립스틱 제품들을 카탈로그화 시키는지에 대해 공유하고, 회사가 아닌 개인이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서 어떻게 에어테이블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다.

에어테이블 블록으로 보다 다양한 기능 활용

에어테이블은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있으며 동시에 엑셀이나 구글 시트 대비 시각적인 부분이 보강되어 있어 시계열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데에 탁월한 협업툴이다. 그러나 모든 업무에 있어서 데이터 베이스가 해답인 것은 아니다. 에어테이블은 이 문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고, 해답으로 최근 ‘에어테이블 블록(Airtable Block)’을 내놨다.

에어테이블 블록은 각각 따로 작동하는 일종의 레고와 같은 앱이다. 구글 시트나 엑셀에서 특정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코딩이 필요하지만 에어테이블에서는 그렇지 않다. 만약 그래프가 필요하다면 에어테이블의 블록에서 그래프 기능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 밖에도 피벗 차트나 간단한 3D 모델링, 페이지 레이아웃 디자인, 화상 전화 등 협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 베이스 기반이었던 에어테이블이 이러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은 협업툴 시장의 ‘원페이지 협업툴’ 로의 트렌드 이동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테이블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야하는 특정 업무 외의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어려웠다. 노션, 드롭박스 페이퍼, 세일즈포스 큅과 같이 하나의 페이지 안에서 보다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변모해가는 것이다.

변화하는 협업툴 트렌드

에어테이블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점점 더 많은 협업툴이 다양한 특성의 업무를 한 번에 포용할 수 있는 기능의 협업툴로 진화하고 있다. 엑셀과 구글 시트가 제공했던 스프레드시트 기능을 보강하여 훌륭한 프로젝트 관리 도구로 성장한 에어테이블이 원페이지 협업툴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원페이지 협업툴로서 협업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최근 세일즈포스에 8천억원이라는 거금에 인수된 큅(Quip)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왜 실리콘밸리가 원페이지 협업툴에 주목하고 있는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 이 글은 협업툴 콜라비의 공식 블로그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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