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바둑 AI ‘한돌’, 세계 AI 바둑대회서 최종 3위

국내 최상위 프로기사 5명을 이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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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바둑 AI ‘한돌’ 기획·개발진

NHN에서 개발한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이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한돌은 올초 국내 최정상급 바둑 프로기사 5명과 벌인 대국에서 모두 승리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NHN은 바둑 AI 한돌이 8월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 참가해 최종 3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돌은 AI 바둑대회 첫 데뷔전에서 벨기에의 ‘릴라제로(Leela Zero)’(4위), 대만의 ‘씨쥐아이 고(CGI GO)’(8강전 탈락), 일본의 ‘글로비스 에이큐제트(Globis-AQZ)’(8강전 탈락) 등 각국 대표 바둑 AI와 대국에서 승리했다. 대회 우승은 이전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중국의 ‘절예(FineArt)’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중국의 ‘골락시(GOLAXY)’에 돌아갔다.

이창율 NHN 게임AI팀장은 “첫 출전한 대회이기 때문에 4강까지만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3위를 기록했기에 만족한다”라며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대회 경기 방식이나 바둑 인공지능에 대한 세계 사람들의 관심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대회를 중신증권에서 후원했는데, 중신증권 총재 및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바둑과 인공지능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돌은 NHN에서 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으로 2017년 12월 첫 출시됐다. 대국 및 데이터 습득 등 딥러닝을 통해 꾸준히 바둑 실력을 발전시켜 지난해 12월말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국내 최정상급 바둑 프로기사 5명과 벌인 대국에서 모두 승리했다. 당시 NHN은 한돌의 수준이 이세돌 9단과 대결한 알파고 리 버전보다는 앞서고 최종 버전인 알파고 제로와는 기술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NHN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돌은 국내 프로기사 톱5 대국 때보다 여러 작업을 통해 더 좋아졌으며, 알파고 제로와 유사한 학습 방법이 적용돼 AI 모델끼리 자가 대국을 하도록 했고, 탐색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식을 개발해 넣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돌은 ‘한게임 바둑’에 적용돼 일반인이 상시 대국할 수 있다. NHN은 적용한 기술을 퍼즐 등 NHN이 서비스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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