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1% 스타트업으로”

차세대 유니콘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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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 스타트업을 글로벌 1%로 만들고 싶습니다.” 팀 채 500스타트업코리아 파트너는 9월4일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500스타트업코리아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차세대 유니콘을 겨냥하다(The Hunt for Next Unicorns)’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 벤처투자자,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기관 및 공공기관 등 주요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0스타트업이 투자를 집행한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 소개하며 500스타트업코리아의 투자 현황을 알렸다.

500스타트업(500 Startups)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이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및 중동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 76개국 222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 7월 기준 500스타트업이 전세계적으로 보유한 ‘유니콘 기업’은 14개. 절반에 가까운 6개 기업이 미국 외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500스타트업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도 충분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2015년 한국 진출을 택했다.

유니콘 14곳 보유, 한국 스타트업 가능성 충분

지난 4년여 간 500스타트업은 한국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모바일 라디오 앱 스푼, 이스포츠(eSports) 커뮤니티 오피지지(OP.GG), P2P 대출서비스인 피플펀드,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등 누적 투자 기업만 40여개에 달한다.

임정민 500스타트업 파트너는 500스타트업의 국내 투자 현황을 소개하면서 “500스타트업이 투자한 회사 중 83% 이상이 후속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라고 말했다. 이는 500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사의 ‘시리즈 A 프로그램(이하 SAP)’이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500스타트업은 매년 투자한 회사 중 일부를 선별해 SAP에 참여시키고 있다. 전세계에서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각 분야 전문가 약 10여명이 방한, 참가회사들의 실무자들과 함께 약 8주간 강도 높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경민 500스타트업 오퍼레이션 디렉터는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을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자 하고 있다”라며 “시드 단계를 넘어서면 다른 성장의 궤도를 고민하게 된다. 양적 성장도 이뤄야 한다. 이 지점을 도와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푼’ 운영사 마이쿤 최혁재 대표는 “비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대표 입장에서 볼 때 ROI가 충분히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기간 동안 회사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초기에는 20명이었는데 지금은 인원이 100명으로 늘었다. 월 매출은 5배 이상 증가했고 회사 가치도 20배에서 30배 이상 성장했다”라며 “앞으로 2년 안에 우리는 무조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500스타트업코리아가 원하는 바도 같다. 팀 채 파트너는 “내부적으로 한국 스타트업을 글로벌 1%로 성장시키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도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고, 전세계 1%에 해당하는 유니콘 기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500스타트업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500스타트업은 SAP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4개 스타트업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코멘토(현직자 경험 및 지식 공유 플랫폼) △자란다(초등학생 이하 아동 대상 방문교사 매칭 서비스) △클로젯셰어(옷장 공유 플랫폼) △캐치패션(전세계 프리미엄 패션쇼핑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는 해외직구 포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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