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몽고DB엔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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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몽고DB 쓰지 마세요”…왜?”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빅데이터 처리에서 NoSQL로 몽고DB가 한창 주목받고 있을 때다. 당시 나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개발자 모임인 인포매이션큐와 몽고DB 개발자 커뮤니티, 해커뉴스에서 나온 내용과 일부 DB엔지니어 발언을 인용해 기사를 작성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기사 작성 후 7년이 흘렀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몽고DB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코드 외 엔터프라이즈 코드를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고, 상장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해 지사를 설립했다. 기사 작성 당시 논란이 됐던 몽고DB 버전 1.x는 현재 4.2 버전으로 성장했다. 성능은 개선됐고, 국내 시장에서 찾는이도 늘었다.

신재성 몽고DB 한국 지사장은 “국내 고객을 만나보면, 몽고DB를 안 쓰는 고객은 없더라. 그만큼 많이 찾는 DB가 됐다. 만나는 고객은 오라클 DB가 비싼 만큼, 오라클 DB 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몽고DB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기존 DB는 확대하지 않고 몽고DB로 신규 추가해서 데이터를 관리하겠다는 전략을 고객이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신재성 몽고DB 지사장

| 신재성 몽고DB 지사장

몽고DB의 미래는 밝다?

“몽고DB는 단순한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데이터 작업을 할 때 개발자가 원하는 최선의 작업 환경을 지원합니다. 기존 RDMS(관계형데이터베이스)처럼 스키마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문서지향 데이터베이스로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DB 환경을 지원합니다. 최신 개발 언어에 관심 많은 개발자에게 편리함을 주지요.”

엘런 차브라 몽고DB 월드 와이드 파트너 및 아태지역 세일즈 부문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저장하는데 몽고DB는 최적의 데이터베이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못지않게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PC,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취합해 가공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몽고DB에 성장세는 가파르다. 개발 관련 질의응답 사이트로 잘 알려진 <스택오버플로우>가 2019년 전세계 개발자 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발자가 가장 원하는 DB로 몽고DB가 꼽혔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가 2019년 조사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웨이브 결과서도 몽고DB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을 제치고 리더 그룹에 속해 주목받는 DB로 선정됐다.

| 스택오버플로우가 꼽은ㅇ 'Most Loved, Dreaded, and Wanted Databases'

| 스택오버플로우가 꼽은 ‘Most Loved, Dreaded, and Wanted Databases’

앨런 차브라 수석 부사장에 설명에 따르면, 몽고DB 다운로드 건수는 7천만건, 전세계적으로 2500만명에 이르는 개발자가 몽고DB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고객사 1만4천곳이 몽고DB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뱅크샐러드, 라인 등이 몽고DB를 자사 서비스에 일부 접목하고 있다.

과거 NoSQL 영역에서 ACID, 정합성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7년 사이 분위기는 바뀌었다. 몽고DB는 이제 샤드 구조까지 요구하는 정합성을 지원한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IT 변화에 가장 보수적인 금융권이 앞장서 몽고DB를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매출 상당 부분이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는 부분에서 나옵니다. 몽고DB는 오라클 중심의 DB 시장에서 30년 만에 처음 상장한 DB 업체입니다.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R&D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2년 500만달러에서 2019년 3억1900만달러로, 2020년엔 4억달러 이상 투자가 예정돼 있습니다.”

분산트랙잭션 신경 쓴 몽고DB 4.2

몽고DB는 지난 6월 최신 몽고DB 버전 4.2를 공개했다. 4.2는 기존 4.0과 비교해 분산 트랜잭션 기능을 강화했다. 몽고DB 4.2 서버 솔루션은 ACID 트랜잭션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 트랜잭션을 포함해, 몽고DB 아틀라스 글로벌 클러스터에서 대규모 샤드 배치를 통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필드 레밸 암호화, 와일드 카드 인덱스 등의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리차드 크루터 몽고DB 필드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몽고DB 아틀라스’는 오토 스케일링과 몽고DB 데이터베이스 텍스트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 몽고DB 데이터베이스 텍스트 검색 기능

| 몽고DB 데이터베이스 텍스트 검색 기능

몽고DB 차트 기능도 추가해 분석한 데이터를 시각화 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다른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도구로 데이터를 추출하지 않아도 몽고DB 데이터에서 직접 시각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리차드 크루터 수석 부사장은 ‘몽고DB 아틀라스 데이터 레이크’ 기능도 소개했다. 몽고DB 아틀라스 데이터 레이크를 사용하면, 몽고DB 쿼리(MQL)를 사용해 아마존 스토리지 서비스인 S3에서 모든 형식의 데이터를 빠르게 질의할 수 있다.

| 몽고DB 아틀라스 데이터 레이크

| 몽고DB 아틀라스 데이터 레이크

그 외에도 모바일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렘 인수를 바탕으로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강화했다.

신재성 한국 지사장은 “국내 개발자들이 노트북, 온 프레미스,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더욱더 빠르게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한국 지사 설립 후 첫돌은 맞은 몽고DB 코리아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의 데이터 혁신 및 디지털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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