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리뷰] 기차표를 메신저로 살 수 있다고요?

챗봇 가지(Ga-g)를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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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위해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기란 다소 번거롭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 코레일에서 앱 설치 없이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 챗봇 ‘가지(ga-G)’다.

가지는 지난해 11월 코레일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안내 대화형 메신저 서비스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대화창을 띄우고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다.

메신저에서 기차표 예매 챗봇 ‘가지’

사용법은 단순하다.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가지’를 친구로 등록하고 간단한 SNS 인증 절차를 거치면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플러스친구 검색을 통해 친구추가를 눌러 서비스 시작하기를 누르면 된다. 라인에서는 친구 검색으로, 페이스북 메신저에서는 검색 기능에 가지를 입력해 친구 추가를 하면 서비스 이용 준비 완료다.

| (왼쪽부터)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가지와 대화를 시작한 모습

| (왼쪽부터)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가지와 대화를 시작한 모습

가지로 기차표 예매하려면 우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대화 시작을 클릭하고 하단에 뜨는 교통정보 메뉴를 선택한 다음, 승차권 예매를 선택하면 된다. 출발역, 도착역, 출발일시, 탑승 인원을 채팅창에 직접 입력하거나 각 메뉴를 클릭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코레일 앱과 다르게 좌석을 지정할 순 없다. 결제 과정에서 좌석 확인을 클릭해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예매 과정에서 자리가 이미 차서 결제할 때 매진 상황을 알게 될 수 있다.

| 라인 메신저에서 가지와 대화를 통해 기차표를 예매하는 모습

| 라인 메신저에서 가지와 대화를 통해 기차표를 예매하는 모습

가지는 결제 수단으로 코레일페이나 신용카드를 지원한다. 신용카드 결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2자리를 수기로 입력해야 한다. 모바일 간편결제나 앱카드 같은 방식은 지원하지 않아 다소 불편하다.

시나리오 기반으로 움직이는 챗봇이라, 문장을 입력해 실제로 대화 나누듯이 표를 예매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화창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메뉴를 선택하고 클릭하는 등 제한적인 챗봇 사용자 환경을 구현했다. 웹 예매 방식을 메신저로 고스란히 옮긴 듯한 모양새다. 앱을 설치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한 셈이다.

가지는 기차 예매 외에도 대중교통 길 찾기, 숙박 예약기능도 제공한다. 가지로 원하는 여행지를 입력하면 도착지까지의 최적 경로와 함께 전국 숙박시설 중 인근 호텔, 펜션 등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가지 챗봇은 대화를 시작하면 크게 교통정보와 여행정보로 이뤄진 메뉴 화면이 하단에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둘 중 원하는 서비스를 클릭하면 된다. 교통정보로는 기차 예매, 길찾기, 재미가지, 지하철 지연증명/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정보로는 국내 숙박 예매나 여행지 정보를 추천하는 ‘어디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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