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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업데이트” 애플워치 시리즈5 공개…키워드는 ‘건강’

2019.09.11

애플은 9월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시어터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1, 2종류의 아이폰 프로와 함께 5세대 ‘애플워치 시리즈5’를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4 디자인에 ‘올웨이즈 온 레티나 디스플레이’ 같은 몇 가지 개선된 마이너 업데이트다.

| 애플워치 시리즈5

애플워치 시리즈5는 시리즈 최초로 올웨이즈 온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화면에 시간을 계속 보여주는 ‘올웨이즈 온(always-on)’ 모드를 구현했다는 의미다. 손목을 들거나 흔들지 않아도 항상 시간과 컴플리케이션을 보여준다. 컴플리케이션은 시간과 날씨, 수면 추적, 할일 앱을 워치 페이스로 꾸밀 수 있는 애플워치의 진가를 증명하는 핵심 기능이다. 그렇지만 올웨이즈 온 모드는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 애플은 올웨이즈 온 모드를 켜고 하루 가는 18시간 배터리 지속 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웨이즈 온 모드를 사용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다.

64비트 듀얼 코어 S5 칩, 시리즈3보다 최대 2배 빠름

| 나친반을 내장해 지도 앱에서 현재 나의 위치와 경도, 위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5는 나침반을 내장하는 최초의 시리즈이기도 하다. 사용자는 나침판 앱과 지도 앱에서 현재 서있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위도와 경도, 높이도 확인할 수 있다. 긴급 구조 요청 및 넘어짐 감지 기능도 강화됐다.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기만 하면 작동되는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150개 나라서 긴급전화를 걸 수 있다. 외국서도 버튼을 누르면 119와 같은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다고 감지하면 알림을 하고 소음 측정 기능은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질 때 알려준다. ‘생리 주기 추적’ 앱은 생리 주기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 애플워치 시리즈4는 시리즈 최초의 진정한 업그레이드였다.

애플워치 시리즈5는 심전도 측정 같은 혁신을 보여준 전작 애플워치 시리즈4 이상의 특이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사실 전작인 시리즈4에서 애플워치의 제대로 된 용도와 방향성을 찾는데 성공했다. 그저 손목에 착용하는 아이폰 액세서리가 아닌 한눈에 여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건강 도우미에 적합하게 진화했다. 30%가량 커진 디스플레이는 더 많은 요소를 한눈에 보여주며, 센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건강 관리 및 피트니스 추적 기능이 더해졌다. 시리즈4는 오리지널 애플워치 이후 최초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세대’ 업데이트였다.

| 티타늄과 세리막 소재가 추가됐다.

시리즈5는 전작만큼의 전면적인 개선이 없다. 사실 기대하기 너무 이른 시기다. 새로운 동작 센서 및 광학 심박 센서는 그렇게 단시간 내에 탄생할 수 없을뿐더러 애플이 디자인을 1년만에 바꾸는 것도 말이 안 된다. S5칩은 시리즈3에 탑재된 S3칩 대비 최대 2배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마이너 업데이트에 그친 데는 무엇보다 강력한 라이벌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를 보면 올해 4월-6월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570만대를 판매해 46.1% 점유율로 여유 있게 1위를 지켰다. 50.7%를 기록한 2018년 10월-12월에 비해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2위를 훌쩍 넘어선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5.9%(200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기존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티타늄과 세라믹이 추가되는 애플워치 시리즈5는 GPS 버전 기준 399달러부터 시작한다.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부터다. 오늘부터 판매가 시작돼 9월20일 배송이 시작된다. 애플워치 시리즈5 공개와 함께 애플워치3는 GPS 기준 199달러로 인하한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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