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일반과 다른 아이폰11 프로 5가지 키워드

2019.09.12

3종류의 ‘아이폰11’이 공개됐다. 아이폰XR를 잇는 ‘아이폰11’과 아이폰XS 후속 시리즈인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 구성이다. 아이폰11 프로는 ‘프로’라는 이름을 단 첫 아이폰인데,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아이패드 프로처럼 애플펜슬을 지원하지도 않으며, 아이폰11 시리즈 중 가장 성능이 빠른 것도 아니다. 전면만 봐서는 전작과 다를 게 없다. 아이폰11보다 뛰어난  ‘프로’만의 특징 5가지를 꼽았다. (※관련기사 : 애플, ‘아이폰11’ 3종 공개…“카메라, 카메라, 카메라”)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 아이폰11 프로는 5.8형,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6.5형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이폰11 프로 프레젠테이션에서 뜬금없이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애플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두 개의 새로운 최대 밝기 모드를 지원하고 각각의 모드를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스스로 감지한다. 태양광 아래에서는 최대 800니트 밝기로 야외 촬영을 하고 즉석에서 오케이 컷을 고르는데 적합하도록 작동한다. 익스트림 다이내믹 레인지로 담은 콘텐츠를 감상할 때는 최대 밝기가 1200니트에 달한다.”

5999달러짜리 ‘프로 디스플레이 XDR’ 브랜딩을 가져온 아이폰 역사상 최고의 픽셀 집적도와 2백만 대 1의 명암비, 에너지 효율 15% 향상 같은 여러 개선 사항을 포함한다. 그리고 쉽게 깨지지도 않으며, 아이폰11보다도 더 강력한 커버 유리를 적용했다.

트리플 카메라

| 아이폰11 프로 시리즈에는 3개의 렌즈가 탑재된다.

아이폰11 프로는 아이폰 최초로 3개의 렌즈가 적용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다. 기존 망원 렌즈, 와이드 렌즈에 울트라 와이드 렌즈가 추가됐다.

  • 카메라 1:울트라 와이드, 1200만화소, 13mm 초점, f/2.4, 120도 시야각
  • 카메라 2:와이드, 1200만화소, 26mm 초점, f/1.8
  • 카메라 3:망원, 1200만화소, 52mm 초점, f/2.0, 4배 광학 줌

필요에 따라 카메라를 선택해서 촬영하거나 렌즈 세 개를 모두 사용해 촬영할 수 있다. 망원부터 새로운 울트라 와이드까지, 4배 광학 줌의 범위를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다. 여기에 야간 모드, 4K 동영상 촬영, 오디오 줌, 편집 도구까지 더해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 야간 모드 적용 전후 비교 이미지

특히 주목되는 거는 ‘야간 모드(Night Mode)’다. 구글 픽셀 ‘나이트 사이트’를 닮은 야간 모드는 A13 바이오닉 칩의 머신러닝을 활용해 정확한 픽셀 정보를 선택하며, 밝기나 세밀함, 색상 등을 조정한다. 애플은 웹사이트에 두 장의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했는데 만일 실사용에서도 이런 차이가 드러난다면 애플은 굉장한 성과를 낸 거다. 명부의 과다 노출 없이 암부의 디테일을 살린 자연스러운 색감을 연출한다.

배터리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 배터리는 한 단계 발전했다. 아이폰XS와 XS맥스는 동영상 재생 기준으로 14시간 사용이 가능했다. 아이폰11 프로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1 프로는 아이폰XS보다 동영상 기준 4시간 더 늘어난 최대 18시간 작동되고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5시간 늘어난 최대 20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밤새 충전하면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아이폰11은 같은 기준에서 최대 17시간 배터리 수명을 갖는다.

18W 어댑터

애플이 ‘프로’ 사용자에게만 5W 어댑터 대신 급속 충전 기능의 18W 어댑터를 제공한다. 5W 어댑터가 더이상은 무리라는 거를 인정한 셈이다. 아이폰XS로 실험했을 때 30분 이내에 50%까지 충전된다는 애플의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다. 90%까지 70분가량 소요돼 5W 어댑터에 비하면 70% 정도 더 빠른 비약적인 발전이다.

PVD 코팅

PVD는 물리적 증착 공법(Physical Vapor Deposition)을 의미한다. 진공상태에서 박막 재료를 고르게 증착하는 분자 단위의 보강 과정을 거친 스크래치와 변색, 부식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11 프로 앞면과 뒷면에 표면 질감을 살리는 PVD 코팅을 했다. 후면은 유리 한 장을 통으로 굴곡지게 깎은 카메라 모듈을 감싸는 형태다. 트리플 카메라 모듈의 돌출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스마트폰 사상 가장 단단한 유리를 사용했다고도 했다.

그리고 하나 더 ‘U1칩’

아이폰 발표 무대에서 언급조차 안 됐던 ‘U1칩’은 초광대역(Ultra Wideband) 기술을 활용하는 주변 인식 기능을 한다. 공식 웹사이트의 소개로는 U1칩을 탑재한 다른 애플 기기의 위치를 정확하게 감지한다. 이를테면 에어드롭으로 공유할 때, 공유할 아이폰을 든 사람에게 아이폰을 향하면 그 사람을 목록에서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식이다. 주변의 모든 에어드롭 기기를 보여주고 찾아야 하는 기존 에어드롭의 불편을 없앤 거다. 에어드롭은 시작에 불과하다.

스마트홈을 꾸미는 ‘홈킷’ 서비스가 있는 애플은 U1칩을 활용해 홈킷과 연동하는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데 직관성을 높일 수 있을 거다. 전등을 조작할 때 작동하는 전등 위치가 방인지, 거실인지 방향을 정확히 표시하는 식으로 말이다. 증강현실(AR)에도 U1칩은 효과적일 수 있다. 전등이 작동 중인 상황을 직접 보지 않고도 제대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홈킷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9월30일 출시 예정인 iOS 13.1에서 방향 인식 추천으로 에어드롭이 더욱 향상된다”라고 전했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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