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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DC 완공 앞둔 애플, 실적도 사상 최대

2010.07.21

애플이 구축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 동안 베일에 쌓여있었던 데이터센터의 완공 시점이 올 연말로 밝혀지면서 애플이 내년 초에 아이튠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블로그 기반 미디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피터 오펜하이머(Peter Oppenheimer) 애플 CFO는 20일 열린 애플의 2010 회계년도 3분기(3~6월) 실적발표에서 데이터 센터의 완공 일정을 묻는 질문에 “올 연말까지 완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애플이 데이터센터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 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apple data center

애플이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시에 구축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해 애플이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 애플은 공식적으로 “이 시설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위한 동부 지역의 인프라 허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애플의 공식 성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새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기존 애플의 로컬 데이터센터의 5배에 달하며, 구축 비용만 해도 무려 10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비용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비용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다.

애플이 올 가을이나 내년 초에 아이튠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 데이터센터가 기존의 아이튠즈나 모바일미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보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

새롭게 밝혀진 데이터 센터의 완공 시점으로 미루어볼 때 아이튠즈의 클라우드 버전 공개 시점도 올 가을보다는 내년 초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이번 분기에 매출 157억 달러, 순이익 3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61%와 78% 상승한 수치로 당초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840만 대를 기록했으며, 맥도 347만 대나 팔려나가며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플의 새 상품인 아이패드는 327만대가 팔렸는데,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20억 달러가 넘는다. 애플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경이적인 분기였다”고 평가하는 한편, “올해 선보일 놀라운 새 제품이 있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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