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들썩’…CJ ENM-JTBC 합작법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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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합심해 만든 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오는 9월18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CJ ENM과 JTBC가 손을 잡고 OTT 합작법인을 출범할 계획을 밝혔다.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9월17일 체결하고 내년 초까지 양사가 IP를 보유한 콘텐츠를 통합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통합 OTT 플랫폼은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다.

합작법인은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양사는 통합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플랫폼 잡아라” 국내 OTT 경쟁 초읽기

최근 넷플릭스가 이끌어온 OTT 시장에 디즈니, AT&T 등이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됐다. 이에 국내 콘텐츠 사업자 사이에서도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조성됐다. CJ ENM과 JTBC의 협력은 급변하는 글로벌 OTT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JTBC 관계자 역시 “결국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적절히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CJ ENM과 JTBC는 합작법인을 통해 양사의 콘텐츠 결합상품 등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추가 제휴와 같은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기는 하지만 경쟁 OTT에도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우리는 타 플랫폼에도 열려 있다. 통합 OTT 플랫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리 역시 콘텐츠에 ‘제값’을 주는 플랫폼이라면 어떤 곳과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16일에는 지상파3사의 OTT ‘푹’과 SK텔레콤의 OTT ‘옥수수’를 통합한 OTT 플랫폼 ‘웨이브’가 출범 소식을 알렸다.

오는 18일 첫 선을 보이는 웨이브는 2023년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천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초기 재무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방송편성과 함께 OTT 독점 VOD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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