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이 소셜 미디어를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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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저녁 지하철 역을 나서면 전구를 환하게 켜놓고 떡볶이, 오뎅을 내놓은 포장마차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포장마차, 이동식 아이스크림 가게 같은 길거리 음식 문화는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명물이다. 소셜 미디어 시류가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는 요즘, 길거리 문화도 이에 편승해 달라질 모양이다.

소셜 미디어 전문 인터넷신문 ‘매셔블’은 7월21일(현지시간) ‘길거리 음식의 소셜 미디어 혁명 속으로(Inside Street Food’s Social Media Revolution)’라는 기사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고 있는 길거리 음식 업체들을 소개했다.

이들 업체들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방법은 이렇다. 트위터에는 주로 가게의 현재 위치, 언제부터 언제까지 가게를 열 것인지 등을 트윗하거나 가게를 찾는 손님들과 가벼운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좀 다르다. 가게 모습이나 판매 상품 사진처럼 손님을 이끌 만 한 콘텐츠를 올려 가게를 홍보한다. 페이스북이 아니어도 웹을 따로 만들어 상품을 홍보하는 가게도 있다.

이런 마케팅 전략은 분명히 효과를 보고 있는 듯하다. 뉴욕에서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고 있는 ‘빅게이 아이스크림 트럭’ 트위터(@biggayicecream)는 팔로어 숫자만 8천명이 넘는다. 빅게이 아이스크림 트럭의 덕 퀸트는 “트위터로 사람들의 반응을 매시간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덕 퀸트 말대로 음식에 대한 평을 곧바로 들어보는 데에는 트위터만큼 편한 곳이 없다. 맛 뿐만 아니라 트위터에 레시피 아이디어를 남기는 사람도 있다. 가게 주인으로선 손님들의 다양한 피드백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지금도 그는 빅게이 아이스크림 트럭 트위터에서 그의 가게를 찾았던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한국에서도 적잖다. 하지만 마케팅 전략이 항상 기업 전유물만은 아니다. 전단지나 TV광고가 아니어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형 업체들도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시대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가끔 한 노점상에만 사람들이 몰려있는 걸 볼 수 있다. 대개 이런 곳은 ‘입소문’이 퍼진 가게다. 이제는 입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소문을 퍼뜨리자. 노트북을 살 때 리뷰를 보고 사는 것처럼 길거리 음식도 평가를 보고 골라가면 좋지 않은가. 손님과 보다 더 가까워질 길거리 음식 문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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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길거리 음식 가게들(출처 매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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