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수의 주간 인슈어테크] 포인트로 보험료 납입…미니보험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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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보상 상품인 실손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한 사람이 140만 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보험 가입 전 중복가입을 확인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멤버십이나 포인트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해져 미니보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건강관리서비스가 보험회사의 부수업무로 인정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 필요없어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한 사람이 13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입 전 자신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제도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개인중복가입은 9만5천명, 단체 중복가입은 125만4천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의료비를 제외하고 병·의원 및 약국에서 실제로 지출한 의료비를 최대 90%까지 보상하는 보험으로, 보험 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 또는 통원치료 시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보장해 주는 건강보험을 말합니다. 즉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았을 때, 국민건강보험법 등에 의해 발생한 의료비 중 환자 본인이 지출한 의료비를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은 일부 비갱신 보험과 달리 질병에 걸릴 위험률과 보험금 지급 실적 등을 반영해 보험료가 1-5년마다 변동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보험료가 올라가고, 유병자의 경우 보장내역이 줄어 효율적인 보험활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건강할 때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한데요. 병원진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국민의 약 70%인 3천400만 여명 이상이 가입해 제2 건강보험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손의료보험은 ‘비례보상 상품’이므로 2개 이상의 상품에 중복가입 해도 하나의 상품으로만 보상받기 때문에 가입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의료비 비례보상’은 피보험자가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아 발생하는 의료비에 대해 다수 상품에 중복가입 하더라도 피보험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 이상은 보상되지 않고 피보험자가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사간 비례분담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부당이득의 문제점과 불필요한 장기입원 및 과잉진료행위 등 사회적 폐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인데요.

예를 들어 甲이 1천만원을 한도로 의료비를 보장하는 A보험과 B보험 두개의 상품에 가입하고 병원비를 100만원 부담한 경우 두개의 보험사로부터 각각 10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A보험과 B보험 각각에서 50만원씩 지급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손의료보험은 여러 개 상품에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 이상으로 보상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신용정보원 홈페이지나 인슈어테크 전문기업에서 내놓은 통합보험관리앱 등을 활용해 보험가입 내역을 조회함으로써 보험료만 이중으로 납부하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관련 참고 기사 : <파이낸셜뉴스> 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자 아직도 138만명…중복사실 확인 제도 미비

멤버십-포인트로 보험료 납입…미니보험 활성화 기대

통신사 멤버십이나 카드사 포인트가 보험료 납입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1만원 미만의 미니보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고객의 카드사 포인트 △항공사 마일리지 △통신사 멤버십 △유통사 포인트 △상품권 등을 모아 자동차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험법의 특별이익 제공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 보험업법 제98조에 따라 ‘(i)모집 종사자가 지급한 것이 아니며, (ii)현금과 유사하게 보험료 납부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iii)일정한 포인트가 지급되어 사용 시 차감이 되며, (iv)보험회사가 포인트 지급 회사로부터 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는 경우, 이러한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하는 것은 계약자에게 다양한 보험료 납부 방식을 제공하는 것에 해당하여 특별이익 제공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기존 유권해석례(2016.11)에서는 포인트 차감 없이 무제한 제공되어 사실상 보험료가 할인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포인트의 형태로 계약자가 보험료를 납입’ 하는 것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특별이익 제공에 해당한다고 해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권해석을 통해 카드사 포인트나 통신사 멤버십 등으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특별이익 제공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면서 앞으로 카드사나 통신사 등과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미니보험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은 대부분 보험기간이 일회성이거나 1-3년으로 짧고, 비대면 전용으로 보험료가 적게는 몇 백원부터 1만원 미만의 소액이며, 상품 구조가 단순해 소비자가 상품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각 보험사마다 경쟁적으로 상품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수료에 대한 이견 탓에 활성화되고 있지 않는 보험료 카드 납부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드사 포인트나 통신사 멤버십으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게 되면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고, 보험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2030 밀레니엄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들을 겨냥한 간단한 미니보험 출시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 참고 기사 : <이투데이> 카드 포인트로 자동차보험료 납부 길 열렸다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시장 진출 본격화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건강관리 서비스업을 보험회사의 부수업무로 승인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각 보험사들이 앞다퉈 건강관리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보험사가 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보험가입자의 질병 발생률을 낮춤으로써 건강보험 재정과 실손의료보험료 안정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한 것인데요.

보험업계 역시 치료에 초점을 맞춰 진단비나 수술비 등을 보장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덜려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질병의 전조증상에 대한 보장으로 발병이나 병이 더 커지는 것을 막아 지급되는 보험금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암 발병 전 흔히 발생하는 용종만 발견되어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은 물론 인공지능(AI) 전문업체와 손잡고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주요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험사들은 한발 더 나아가 건강관리서비스 전용 앱을 출시, 고객의 운동량을 측정하고 미션 수행 시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건강관리에 적극 개입하고 나선 것인데요. 보험사의 경우 고객의 건강관리로 손해율을 낮출 수 있고, 고객은 건강한 삶과 함께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얻을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참고 기사 : <국민일보> 건강검진 분석 이어 AI가 식단 정보 제공도…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쟁탈전 시동

  • 이 글은 인슈어테크 전문기업 디레몬의 ‘레몬클립 포스트’ 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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